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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우리 증시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증시도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뭔지 박재현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거침이 없었습니다.
오후 1시 2분쯤에는 3천452.50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1.24%, 42.31포인트 오른 3천449.62에 정규시장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입니다.
오늘(16일)까지 11일 연속 올라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인 13거래일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건 외국인 투자자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 7천억 원 순매수했는데, 7거래일 동안 순매수한 규모가 6조 원에 달합니다.
특히, 미국 오라클과 테슬라, 알파벳 등 빅테크의 실적 호조로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종목 매수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는 3.79% 오르며 '8만 전자'를 눈앞에 뒀고, SK하이닉스도 5% 넘게 급등하며 35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양도세나 배당 분리 과세, 여기에 대해 (정부가) 교통정리를 해준 거잖아요. 신정부가 지속성을 갖고 '거버넌스 개선'에 진정성을….]
뉴욕 S&P와 나스닥지수, 일본 닛케이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 세계 증시가 '불장' 분위기입니다.
각국 정부의 재정 확장 기조와 임박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 올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제기된 이후 각국이 통화 및 재정 확대 정책을 추진하면서 유동성 자체를 많이 푸는 데다,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마저 불거지고 있다는 것이.]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증시가 선반영하는 모양새여서, 모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이후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방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