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감상실 '르네쌍스, 르:네쌍스' 내부 모습
1986년 문을 닫은 고전음악 감상실 '르네상스'가 서울 대학로에서 부활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라운지룸에 고전음악 감상실 '르네상스'의 감성을 재현한 음악 감상실 '르네쌍스, 르:네쌍스'를 조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고(故) 박용찬 신흥건설 이사장이 1951년 대구에서 문을 연 '르네상스'는 1986년 서울 종로에서 막을 내릴 때까지 국내 클래식 팬들이 고전음악을 들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였습니다.
예술위는 '음악이 주는 해방감과 평안을 대중과 나누어 갖고 싶다'는 박 이사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감상실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약 33㎡ 규모로 조성된 감상실에서는 박 이사장이 기증한 LP 음반을 디지털로 변환해 제작한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예술위는 박 이사장의 음반을 토대로 매달 새로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기존 '르네상스'에서 사용했던 'JBL 하츠필드 D30085' 스피커와 축음기를 비롯해 당시 신문 기사와 티켓 등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감상실은 예술가의집 누리집(
https://arko.or.kr/arthouse/board/list/541)에서 사전 예약을 한 뒤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