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계절조정계열 기준) 표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면서 7월 통화량이 36조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6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7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천344조 3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0.8%(35조 9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됩니다.
이 중 수익증권이 15조 3천억 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7조 1천억 원, 요구불예금이 6조 9천억 원 각각 증가했으나, 시장형 상품은 2조 6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은 증시 상승세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예치, 투자 대기성 자금 유입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시장형 상품은 예금 취급기관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타 금융기관(+17조 2천억 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4조 5천억 원), 기타 부문(2조 9천억 원), 기업(1조 7천억 원) 등에서 유동성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292조 9천억 원)은 전월보다 1.2% 증가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