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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구속 심사 출석…"문재인 검찰과 이재명 특검 동일"

전연남 기자

입력 : 2025.09.16 14:17|수정 : 2025.09.16 14:17


▲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 유착'의 발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오늘(16일) 낮 1시 35분쯤 서울 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권 의원은 출석길 취재진에게 "무리한 수사, 부실한 구속영장 청구, 정치권력과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검찰이나 이재명 특검은 동일하다"며 "문재인 검찰의 수사가 거짓이었듯이 이재명 특검의 수사도 거짓"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그때도 결백했고 이번에도 결백하다"며 "오늘 법원에서 사실관계를 그대로 밝히면서 잘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교 측에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는가",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알려준 적이 있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통상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날 늦은 오후 또는 이튿날 새벽에 결과가 나옵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20대 대선에서 통일교 교인의 표와 조직, 재정 등을 제공하는 대신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 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특검팀에 송부한 체포동의요구서는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국회에 보고됐습니다.

국회는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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