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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특검,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재소환…수사외압 추궁

편광현 기자

입력 : 2025.09.16 09:57|수정 : 2025.09.16 09:57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핵심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이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일던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핵심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육군 소장)이 오늘(16일)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뒤 이번이 세 번째 조사입니다.

박 소장은 오늘 오전 9시 5분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조사가 길어지는 것에 관한 입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특검 조사에서 성실하고 진실되게 답변하겠다. 따로 입장은 없다. 나중에 결과를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수십 차례 조사본부 관계자와 연락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 전 장관이 조사본부 보고서에 불만을 표했는지' 등 구체적 내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박 소장은 지난 7월 두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다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모해위증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로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박 소장은 채상병 사건 관련 수사가 이뤄지던 2023년 7∼8월 이 전 장관을 비롯해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사 라인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2023년 8월 김진락 전 조사본부 수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색활동을 부여받은 4명은 빼고"라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뺄 것을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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