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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국과 틱톡 문제 기본적 합의 도달…공정성 희생 없을 것"

백운 기자

입력 : 2025.09.16 01:19|수정 : 2025.09.16 01:19


▲ 틱톡

중국이 미국과 틱톡(TikTok) 문제를 포함한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기본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 대표 겸 부부장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은 틱톡을 포함한 공동 관심사인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으며 건설적인 소통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리 부부장은 "협력을 통해 기본적 합의에 도달했다"면서도 "틱톡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기술 및 경제 무역 문제의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국익과 중국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확고히 보호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기술 수출 승인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원칙, 기업 이익, 국제 공정성과 정의를 희생시키면서 어떠한 합의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중국 기업을 억압하면서 중국에 자국의 우려 사항을 처리해 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리 부부장은 아울러 "중국과 미국은 합의를 구축하고, 오해를 줄이며, 양국 관계와 세계 경제에 더 큰 안정을 불어넣기 위해 양자 경제 및 무역 협의 메커니즘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왕징타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부주임도 회견을 통해 "틱톡에 대한 중국과 미국의 합의는 양측 이익에 부합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무역 대표단은 지난 14일부터 무역 협상을 위해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동을 가졌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측이 틱톡과 관련해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확인하고서는 "프레임워크는 틱톡을 미국이 통제하는 소유(구조)로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금요일(19일) 예정된 정상(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통화를 앞서 가지 않겠다. 프레임워크가 있지만 정상들이 합의를 확정해야 한다"면서 틱톡 관련 협상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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