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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단비가 내리면서 강릉 주 상수원의 저수율이 조금 오르긴 했습니다만, 가뭄을 극복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강릉시는 도암댐 물 공급에 대비해, 수질검증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G1 방송 김도운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에 내린 비에도 강릉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6.3%.
여전히 극심한 가뭄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전국에서 동원된 소방차와 민간 급수 차량 540여 대는 종일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을 오가며 4만 4천 톤의 물을 실어 날랐습니다.
도암댐 물을 받기로 한 강릉시는 각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도암댐 수질검증위원회'를 가동했고, 위원회는 면밀한 수질 검증 등을 약속했습니다.
[한동준/도암댐 수질검증위원장 : 안 되는 건 안 되는 겁니다. 안 되는 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되는 거죠.]
강릉시는 위원회에 비상 방류수 수질 측정과 원수 사용 여부, 가뭄 해소 후 방류 중단 결정까지 맡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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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장기화로 병원도 비상입니다.
700 병상 규모의 한 종합병원은 직원 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환자 식사는 일회용기로 전환했습니다.
[고운석/강릉○○병원 시설팀 과장 : 환자 치료에 필요한 용수만 공급해 하루 250톤의 절감을 목표로 절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릉 시민을 위한 2차 생수 배부도 시작됐는데, 1차 때 생수를 받지 못한 시민이 적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홍세비/강릉시 홍제동 : 연락도 못 받았고 생수도 못 받았죠. 2차는 무슨 1차를 받은 적이 없는데.]
지난 5~10일까지 1차 배부에서 아파트와 달리 단독 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은 직접 수령 장소를 찾아 받아야 하는데, 안내를 받지 못해 누락된 시민이 생긴 겁니다.
강릉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수령 장소 등을 안내하는 등 가뭄 상황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권순환 G1방송· 원종찬 G1방송)
G1 김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