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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 취임 200일…"변화를 향한 첫걸음"

서대원 기자

입력 : 2025.09.15 13:36|수정 : 2025.09.15 13:36


▲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지난 7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4차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유승민 회장 취임 200일을 맞아 지난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체육회는 유 회장 취임 후 '책임 있는 변화'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공정·혁신·신뢰·상생'을 4대 핵심 가치로 삼아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습니다.

우선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선정 과정에 외부 추천을 의무화해 회장 개입을 차단했고, 미성년자 대상 폭력·성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고 시효를 늘려 무관용 원칙을 확립했습니다.

또 스포츠개혁위원회를 출범해 8대 혁신과제와 100개 중점과제를 선정했으며, 선수·지도자 지원 강화를 위해 선수지도자지원부, 꿈나무육성부, 메디컬센터를 신설했습니다.

여기에 개인 트레이너 훈련 참여 허용, 새벽 훈련 자율화 등 현장 중심 정책도 시행했습니다.

행정 절차 정비를 통한 업무 효율도 제고했습니다.

체육회는 종이 없는 회의 문화 정착과 블록체인 증명서 확대 등 환경·사회·지배구조 (ESG) 경영을 추진했고, 임원 연임 제한 강화, 학부모·회원단체 간담회, 노사협의회 직접 참여 등을 도입했습니다.

국제 활동으로는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활동, 해외 스포츠 교류 협정 체결, 국제회의 참가 등을 진행해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정부 예산안은 총 340억 원을 추가 확보해 신규 사업과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확보 내역에는 후보선수 전임지도자·회원단체 직원 처우 개선(17억 원), 예비 국가대표 육성 지원(30억 원), 남원 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 건립비(52억 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체육회는 향후 과제로 학생 선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생활체육 참여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 200일은 변화를 향한 첫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고 모두가 행복한 체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체육회는 오늘(1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어 임직원들과 성과와 비전을 공유합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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