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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이재명 정권, '해수부 이전'을 부산 장악 도구로만 봐"

박찬범 기자

입력 : 2025.09.15 10:12|수정 : 2025.09.15 10:12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부산이 더 큰 도약을 이루려면 해수부의 물리적 이전뿐 아니라 제도적·기능적으로 온전한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15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지지부진한 산업은행 이전은 물론이고 부산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지역 인프라가 함께 뒷받침돼야 물류와 금융이 함께 하는 글로벌 해양 수도,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부산과 지역 균형 발전을 진심으로 생각했다면 정부 조직 개편안에 해수부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어야 했다"며 "그런데 그런 내용은 단 한 줄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해수부 이전을 부산 발전이나 균형 발전의 기회가 아니라 부산과 지방행정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도구로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역 불균형을 극복할 새로운 중심축으로서 부산 발전에 모든 당력을 쏟겠다"며 "부산의 도약이 곧 대한민국의 도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도 "해양강국을 만든다더니 이재명 정권 첫 정부 조직 개편안에 해수부가 없다"며 "실질적인 전략도 없이 해수부 간판 이전 쇼만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많은 시민께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용 스펙 쌓기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며 "부산을 위한 해수부 개편안을 즉시 준비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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