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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미국 정부, 구금 사태 이후 한국에 처음으로 "깊은 유감"

이호건 기자

입력 : 2025.09.14 18:51|수정 : 2025.09.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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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아주 대규모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유감을 표하고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외교부 박윤주 1차관과 미국의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열었습니다.

["왜 그들이 구금된 겁니까? 이게 미국이 동맹에게 대하는 방식입니까?"]

이 자리에서 랜도 부장관은 이번 사태가 일어나게 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이번 사태를 제도 개선과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전기로 활용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귀국자들이 미국에 재입국시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며, 향후 어떠한 유사 사태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활동이 미 경제 제조업 부흥에 대한 기여가 크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한국 근로자들의 기여에 합당한 비자가 발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 관련 실무협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자고 했습니다.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이를 두고 미국 정부측이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우리 기업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미국내 구금시설에서 감내해야 했던 불편한 처우에 대해 언급하며, 해당 노동자들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깊은 충격을 받았던 것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박 차관은 또 미측이 우리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재발방지와 제도개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이기은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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