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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부장관, 구금사태에 "깊은 유감…후속협의 속도"

김아영 기자

입력 : 2025.09.14 17:10|수정 : 2025.09.14 18:21


▲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이 14일 조현 외교장관과의 면담을 위해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위치한 외교부를 방문하고 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방한한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조지아주 구금사태 이후 비자 제도 개선 문제와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관해 협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한미 외교차관회담 회담 결과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조지아주 구금 시설에서 우리 근로자들이 감내한 불편한 처우들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들이 받은 깊은 충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어 "미측이 우리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재발방지 및 제도 개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는 랜도 부장관이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귀국자들이 재입국시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며, 향후 어떠한 유사 사태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활동이 미 경제·제조업 부흥에 대한 기여가 크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한국 근로자들의 기여에 합당한 비자가 발급될 수 있도록 박 차관이 언급한 후속조치 관련 실무협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자"고 말했습니다.

양 차관은 9월 유엔총회와 10월 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한 한미 고위급 외교 일정, 한반도 역내 경제와 안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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