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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컵대회서 우리카드 완파…헤난 감독 첫 승

전영민 기자

입력 : 2025.09.14 15:37|수정 : 2025.09.14 15:37


▲ 프로배구 대한항공 선수단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025-2026시즌 V리그 전초전인 2025 여수·NH농협컵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완승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14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점수 3대 0으로 꺾었습니다.

브라질 남자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첫 승을 거뒀습니다.

대한항공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공격수 정한용과 미들 블로커 최준혁,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공격수 정지석을 빼고 경기했습니다.

우리카드는 대표팀 세터 한태준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 미들 블로커 이상현, 예비 명단에 포함된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을 제외하고 이날 경기에 임했습니다.

양 팀 모두 비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가운데,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나선 대한항공은 다양한 작전으로 우리카드를 몰아세웠습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서현일이 19대 17에서 상대 블로킹 벽을 뚫고 공격에 성공했고, 이어 우리카드 이시몬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떨어지면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김준호와 임재영은 각각 12점씩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고, 서현일도 10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우리카드 김형근은 13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새벽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을 위반해 이번 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가 이날 오전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며 대회를 재개했습니다.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은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선수를 이번 대회에 투입하지 못한다면 정상 전력을 꾸릴 수 없어서 참가를 포기하겠다고 밝혀 대회 파행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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