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전북, 대전에 1대 0 승…조기 우승 가능성 키워

홍석준 기자

입력 : 2025.09.13 21:55|수정 : 2025.09.13 21:55


▲ 대전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린 전북 콤파뇨

전북이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K리그1 우승 앞으로 한 걸음 더 내디뎠습니다.

전북은 오늘(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9분 콤파뇨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갖고 재개된 이날 경기에서 K리그1 12개 팀 중 가장 먼저 시즌 20승 고지를 밟은 전북은 조기 우승 가능성을 더욱 키웠습니다.

시즌 승점을 66으로 늘린 전북은 이제 남은 9경기에서 승점 11만 더 챙기면 자력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2위 김천이 내일 대구와의 홈 경기를 포함한 남은 10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은 76이 됩니다.

전북은 지난달 24일 포항에 3대 1로 덜미를 잡혀 리그 22경기 무패 행진이 중단됐지만, 이후 울산과의 '현대가(家) 더비'에서 2대 0으로 완승한 뒤 오늘 대전을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교체 투입된 콤파뇨가 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크로스를 받으려 대전 페널티지역 안에서 자리싸움을 하던 중 수비수 하창래가 콤파뇨를 잡아 넘어뜨리자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콤파뇨가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차분하게 차넣었습니다.

시즌 12호 골을 기록한 콤파뇨는 득점 선두인 팀 동료 전진우에 두 골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185번째 동해안 더비는 1대 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포항은 전반 39분 이호재의 골로 앞서나갔습니다.

기성용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호재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이호재 역시 시즌 12호 골을 기록해 콤파뇨, 싸박과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기성용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습니다.

울산은 전반 43분 이진현이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프리킥 크로스에 허율이 머리를 갖다 대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포항은 4위, 울산은 8위를 유지했습니다.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는 최근 수비가 불안한 서울에 홈팀 강원이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강원은 전반 39분 모재현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유현이 왼발 발리로 재차 슈팅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후반 6분에는 김건희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앞선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 김진수가 김건희를 잡아채 파울과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이상헌이 3분 뒤 김대원이 찔러준 공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3대 0을 만들었습니다.

서울은 베테랑 풀백 김진수와 공격수 조영욱이 후반에 2골을 합작해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지만, 이후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