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오늘 대부분 지역에 오후까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호우가 이어지겠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거세게 쏟아졌습니다.
어제 정오부터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충남 당진 173.0㎜, 경기 평택(포승) 137.0㎜, 강원 속초(조양동) 124.5㎜, 경기 이천 102.2㎜ 등 충남과 경기 남부, 그간 가뭄이 극심했던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졌습니다.
강원 강릉에도 비가 86.9㎜(용강동 기준) 내렸습니다.
강릉 사천면과 연곡면은 오전 8시까지 강수량이 110.6㎜와 107㎜로 100㎜ 넘게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에도 70.4㎜의 비가 내렸습니다.
당진에는 오늘 오전 3시 21분부터 1시간 동안 87.0㎜ 물벼락이 내렸습니다.
평택 포승읍에는 비슷한 시각 1시간 동안 67.5㎜ 등 곳곳에 시간당 강우량 50㎜ 안팎의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강원과 충청 남부 일부, 전북, 전남 북서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수도권은 오후, 나머지 지역 대부분은 밤이 되면 비가 멎겠습니다.
강원과 충북 북부, 경북 중부, 경북 북부, 경북 남부 동해안과 제주는 각각 내일 새벽과 오후까지 강수가 계속되겠습니다.
특히 강원·충청·경북에 오늘 오전, 호남·경남·제주에 오후까지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 이상 올 때가 있겠습니다.
호남은 시간당 강우량이 30∼50㎜, 최대 70㎜ 이상에 달할 수 있습니다.
오전 5시 기준 예상되는 추가 강수량은 충남 서부와 전북 50∼100㎜(최대 150㎜ 이상), 서울·경기(북서부 제외)·강원·충청(충남 서부 제외)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 30∼80㎜(광주·전남 서부 최대 120㎜ 이상, 경기 남부·강원 중남부 내륙·강원 중남부 산지·강원 북부 동해안·충북 북부 최대 100㎜ 이상) 대구·경북·제주 20∼60㎜(경북 북동산지와 제주 최대 80㎜ 이상), 인천·경기 북서부 5∼40㎜, 서해5도 5㎜ 안팎입니다.
▲ 13일 가뭄으로 메마른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상류에 비가 내리며 물이 흐르고 있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에 머물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3∼31도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과 인천은 27도, 대전과 광주 29도, 울산과 부산 30도, 대구는 31도까지 기온이 오를 전망입니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충남과 전북의 서해안에 오후까지, 제주 산지에 밤까지 순간풍속 시속 70㎞(20㎧) 이상의 강풍이 이어지겠습니다.
제주 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90㎞(25㎧)를 넘는 바람이 불 때가 있겠습니다.
전 해상에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습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서해 먼바다와 서해 중부 앞바다, 전북 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제주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오후까지,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에 밤까지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습니다.
나머지 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풍랑이 거세질 수 있으니 항해나 조업 시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