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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황정율,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동메달…4위와 0.08점 차

이성훈 기자

입력 : 2025.09.13 08:43|수정 : 2025.09.13 08:43


▲ 연기 펼치는 황정율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황정율(도장중)이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황정율은 1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20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65점, 예술점수(PCS) 55.06점, 총점 117.71점을 받았습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60.79점을 합친 최종 총점 178.50점으로 시마다 마오(199.07점), 오카다 메이(190.99·이상 일본)에 이은 3위를 차지했습니다.

4위 하나 배스(178.42점·호주)와는 단 0.08점 차였습니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한 황정율은 2년 차에 접어든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황정율은 첫 과제인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수행점수(GOE) 0.42점이 깎였고,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러츠 점프에서도 착지가 흔들리면서 GOE 0.59점이 감점됐습니다.

하지만 황정율은 무너지지 않고 전반부 나머지 연기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뛴 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과 우아한 코레오시퀀스로 연기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후반부에선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선 착지 불안으로 GOE 0.08점을 잃었으나 이어진 트리플 플립은 클린 처리했고 마지막 과제인 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선 GOE 0.09점이 깎였습니다.

모든 점프를 뛴 황정율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함께 출전한 이효원(고척중)은 최종 총점 172.00점으로 6위에 올랐습니다.

(사진=ISU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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