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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어지는 가뭄에 강릉 시민들 불편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한 시간에 갑자기 물이 안 나오는 등 언제 단수될지 모르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릉의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은 11%대까지 떨어졌습니다.
G1 방송 송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제한 급수가 이뤄진 지 일주일째.
저수조 용량이 100톤 이상인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을 절반 이상 줄였기 때문입니다.
단지마다 단수와 급수를 반복하다가 저수조 수위계가 20% 미만으로 떨어지면 물탱크를 채웁니다.
[강릉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안내문에) 이틀 삼일이면 물이 끊긴다. 최대한 무조건 아껴 써 달라. 그리고 물 받아놓지 말아달라 (안내를 했습니다.)]
아파트마다 형편에 맞게 물을 공급하다 보니 단수 시간이 제각각입니다.
또, 물 사용량이 갑자기 증가해 저수조 수위가 빠르게 낮아지면, 예정된 단수 시간보다 일찍 공급을 중단하면서 생기는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강릉 ○○아파트 주민 : 저녁에 1시간 반이 나오는 줄 알고 왔는데 와서 보니 저녁에 물이 안 나온다고 그래서 못 썼거든요. 저희같이 일을 땀을 흘리고 하는 직장에서 씻지도 못하고 잘 수도 없는 상황이고.]
일부 아파트는 저층과 고층 간 수압 차이도 불편을 초래합니다.
[강릉 ○○아파트 주민 : 매일 1시간 나오는데 오전 1시간 오후 1시간이라고 했는 데 그것도 계속 지연이 되어서 난리고 12층까지는 물이 올라오지도 않고.]
현 가뭄 상황에서는 이같은 불편이 상당 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강릉시는 오는 18일부터 2차 생수 배부에 나섭니다.
1차 때보다 양을 늘려 한 명당 2리터 생수 12개를 보급합니다.
(영상취재 : 권순환 G1 방송)
G1 송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