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그럼 공항 입국장에 나가 있는 김아영 기자 연결해 보죠.
김아영 기자, 인천공항 상황 지금 현재 어떤가요?
<기자>
내외신 취재진과 기업 관계자, 또 정부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데다 미국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1인 시위까지 벌이면서 이곳 입국장 매우 분주하고 다소 소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항공편 도착 정보가 적힌 전광판에는 대한항공 전세기 편이 내렸다는 정보가 조금 전 나타났습니다.
전세기에 탑승한 인원은 우리 국민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 모두 330명입니다.
폭스턴 구금시설에서 버스로 바로 이동해서 자진 출국을 하는 형식인 만큼 큰 짐들까지 모두 챙겨오지는 못한 상태인데요.
정부 당국의 협조 하에 비교적 빠르게 수속을 끝내고 잠시 뒤 이곳 입국장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석방 근로자들을 맞이합니다.
전세기에는 박윤주 외교부 1차관,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동승했는데 잠시 뒤 강 실장과 박 차관이 귀국 경과에 관해 간략한 설명을 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앞서 어제(11일) 오후 2시 반쯤 구금시설에서 풀려났고 기업에서 제공한 버스를 나눠 타고 6시간을 달려서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대부분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몸이 크게 불편해 보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석방 직후에 일부는 풀려났다는 안도감에 여유를 찾은 듯 취재진을 향해서 손을 흔들어 보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소지품을 돌려받은 뒤에는 꺼져 있던 휴대전화부터 충전하고 가족들과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가족들 상당수는 지금 건물 바깥 주차장에서 이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자사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희망자들에 대해 개별 차량을 지원해서 가족과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