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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연말 연극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 '퉁소소리'가 재연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억척스럽고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낸 이들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펼쳐집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극 '퉁소소리' / 오는 28일까지 /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아가씨! 도련님이 의병으로 뽑히셔서 영남으로 가셨대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등 조선 중기 혼란스러웠던 30여 년을 배경으로 한 사연 많은 가족의 얘기를 담은 연극 '퉁소소리'가 돌아왔습니다.
지난 연말 초연 당시 백상연극상과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문화 부문 대상 등을 받은 화제의 작품으로, 조선시대 소설 '최척전'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고선웅/'통소소리' 연출 : (원작 속) 여성 캐릭터들이 굉장히 강인하고 선명했기 때문에 드라마가 단단한 것 같아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주체적이고 강인하게 삶을 살아내는 이들의 이야기를 고선웅 연출 특유의 해학으로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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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극 뮤지컬 '쉐도우' / 다음 달 26일까지 / 서울 백암아트홀]
[아버지!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뒤주가 타임머신이 된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라는 상상력으로 두 사람의 심리를 현대적으로 풀어냅니다.
록과 팝,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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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사자의 서' / 17~20일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망자의 49일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 '사자의 서'가 국립극장 무대에 오릅니다.
티베트 불교 경전을 바탕으로, 불안과 황망함, 회한과 체념 등을 느끼며 망자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김종덕/국립무용단장 : 상징과 은유, 또 서정과 서사를 적절히 버무려서 작품을 좀 더 밀도 있는 구성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초연 당시 남성 무용수 2명이 표현했던 망자 역을 이번에는 남녀 무용수 5명이 맡아 다채로움을 더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학모,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