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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비서실장, 구금 한국 근로자 귀국 직접 맞이 예정

강민우 기자

입력 : 2025.09.12 10:31|수정 : 2025.09.12 10:31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됐다가 풀려나 전세기로 귀국하는 우리 국민을 인천국제공항에서 직접 맞이할 예정입니다.

앞서 우리 국민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 등 미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근로자 330명을 태운 전세기는 미국을 출발했고, 오늘(12일) 오후 한국에 도착합니다.

앞서 강 실장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구금사태가 발생한 뒤 사흘째인 지난 7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11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갯벌 고립 노인에 구명조끼 벗어주고 숨진 해경 고(故) 이재석 경장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한편, 강 실장은 공항으로 향하기 전 오후 1시 30분에는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숨진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합니다.

강 실장은 빈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한 뒤 고인에 대한 훈장 추서 판을 안치할 예정입니다.

고 이재석 경사는 어제(11일) 오전 3시 반쯤 영흥면 꽃섬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다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남성을 구조하다 실종됐습니다.

당시 고인은 구조작업 과정에서 자신의 구명조끼를 해당 남성에게 대신 입히고 헤엄쳐 나오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후 오전 9시 40분쯤 근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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