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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총평은 "무난"
- 회견서는 美와의 관세협상, 미완인 점 자인해
- 3500억불 투자로 美제조업 부흥? 무슨 근거로
- 코스피 역대 최고치, 경제 호전 의미 아냐
- 대통령, 주식시장 관심 많으면 경제 못 끌고 가
- 3% 성장 등 막연한 구호보다 방법 얘기할 때
- 특검법 합의안, 대통령실도 협의해놓고 뒤집은 듯
- "내란재판부 위헌 아니다"? 대통령 할 얘기 아냐
- 국민의힘 바뀌는 중?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 없어
- 국힘 해산은 불가능, 여야 모두 실익 없는 싸움
- 보수개편? 당장은 안 일어나, 뚜렷한 인물 없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9월 12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현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과 그 이후 이분의 시각은 또 어떨까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입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종인 : 네, 안녕하세요.
▷김태현 : 위원장님, 어제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일단 대통령의 100일간의 국정 어떤 인상이었다고 평가하세요, 위원장님은?
▶김종인 : 나는 내가 늘 얘기하지만 지금 100일 동안은 무난하게 잘 지내왔다고는 생각을 해요.
▷김태현 : 큰 어떤 잘못된 거나 이런 거 없이 무난하게 잘했다.
▶김종인 : 그렇죠.
▷김태현 : 어제 100일 기자회견 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위원장님?
▶김종인 : 글쎄요. 100일이 됐으니까 기자회견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기자회견을 하셨던 것 같은데 그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은 일반 국민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를 미리 좀 잘 생각하고 얘기를 했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현안의 문제는 결국 가서 대통령 방미와 관련해 가지고서 지금 관세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가 아주 처음 과제라고 나는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제일 중요하다, 현재로서.
▶김종인 : 관세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으면 우리나라가 과연 미국과의 수출이 정상적으로 될 수 있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어요. 지금 자동차 관세 25%로 인해 가지고 지난 7월 30일 얘기에 의하면 우리 관세율이 15%로 내려갈 거라고 이렇게 얘기했는데 아직도 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럼 어저께 이재명 대통령께서 미국과의 협상 얘기에서 우리의 국익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서명을 하지 않고 돌아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그렇다 할 것 같으면 관세에 대한 협정이 아직도 해결이 안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지금 그동안에 정부가 일반 국민에게 얘기하기에는 7월 30일 우리 대표단이 가서 관세 협상을 마치고 돌아와서 마치 15%로 확정이 되고 우리는 3900억 불을 미국에 투자한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이 3000억 불 투자가 뭐를 의미하는 거냐. 과연 우리가 3500불을 미국에다 어떻게 제공해야 되느냐. 이 문제 가지고 아직도 미국과 지금 우리나라 사이에 해결책이 없으니까 어저께 또 산업부 장관이 가서 협상을 갖다 벌인다고 얘기를 하는데 미국의 상무장관 얘기는 영 다른 형태의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김태현 : 약간 다르죠.
▶김종인 : 그러면 지금 사실은 처음에 협상을 할 적에 과연 뭐를 근거로 하고 뭐를 기초로 해서 3500불이라고 하는 것을 미국에 제공하겠다고 얘기를 했느냐 이런 얘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미국의 소위 실상을 정확하게 인식을 못하고 우리가 그냥 과도하게 협상의 타결이라고 하는 것을 성급히 생각하다 보니까 과연 우리의 능력으로 그걸 해결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생각도 안 하면서 3500억 불이라고 하는 것을 제시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성급했다는 말씀이시군요.
▶김종인 : 그렇지 않고서는 문제가 이렇게 지연이 될 수가 없는 거죠.
▷김태현 : 뭔가 그러면 대통령실이나 정부에서 국민이나 야당에 실상, 현재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잘 알리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김종인 :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우리의 능력에 대한 정확한 판단도 없이 3900억 불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3900억 불이라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외환보유고의 약 89%에 해당되는 거예요. 그러면 그와 같은 소위 부담을 쥐고서 했을 적에 그러면 한국 경제는 어떻게 돌아갈 거냐를 또 생각해야 할 거 아니에요. 이제 그런 문제에 봉착하기 때문에 국익에 크게 손상이 될 수 있는 협의는 안 하겠다 이런 얘기죠. 그러면 협상이라는 것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을 거고 결국 가서 우리가 25%의 관세를 갖다가 지금 협상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계속 물 수밖에 없는 그런 형편이라고 나는 봐요.
▷김태현 : 어제 사인한 거, 이 부분에 대해서 투자 협상 사인을 왜 안 했냐고 하는데 우리가 이익이 되지 않는 사인을 왜 하나. 사인 안 했다고 비난하지 말라. 우리는 미국한테 뭘 얻으러 간 게 아니라 방어하러 간 거기 때문에 가서 사인할 게 없다 이런 취지의 얘기였어요.
▶김종인 : 글쎄, 그러니까 결국은 소위 말하면 트럼프가 얘기하는 관세 협상이 아직까지도 미완의 걸로 남아 있다는 것을 갖다가 어저께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자인한 거라고 나는 봐요.
▷김태현 : 그러면 위원장님, 지금 이 타이밍에서 어떻게 해야 돼요? 예를 들어서 지금 말도 안 되게 우리 국민 300명 구금했다가 돌아오는데 어제 대통령은 이 상황대로 가면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려고 하겠냐 이런 얘기까지 했거든요.
▶김종인 : 그러니까 미국에 투자를 하러 가는 기업이라는 것은 사실은 돈 벌기 위해서 가는 거 아니에요.
▷김태현 : 맞아요.
▶김종인 : 그런데 막연하게 우리가 지금 내가 보기에 이해를 못하는 건 뭐냐 하면 미국이 지난 30년 동안 제조업을 갖다가 거의 포기하다시피 해 가지고서 미국의 제조업이라는 것이 추락하고 말아버렸는데 지금 트럼프가 대통령이 돼 가지고서 미국 제조업을 재건한다고 그러니까 우리 기업들이 무슨 너나 할 것 없이 마치 우리가 뭐 대단한 능력이나 있어가지고 미국의 제조업을 갖다가 가서 부흥시켜 줄 수 있다고 하는 이런 사고를 갖게 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미국에 투자를 하게 된 거예요. 그러면 미국에 가서 투자를 하려면 미국의 실상을 갖다가 사전에 정확하게 인식을 하고서 거기에 맞게 가서 처신을 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조지아 사태 같은 것이 발생하게 됐다고 나는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경제 얘기 좀 해 볼게요. 이재명 정부 100일 동안의 경제 성적표는 어떻다고 보세요? 코스피 지수 자체는 좋아요, 지금. 최고점을 찍었어요.
▶김종인 : 나는 코스피 지수가 지금 3300이 돼서 최고치를 갖다가 반영하는데 그 자체가 대한민국 경제가 지금 호전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나는 봐요. 그래서 나는 대통령이 주식시장에 너무나 관심을 갖고 매일매일 주식시장에 대해서 관심을 보일 것 같으면 내가 보기에 다른 큰일을 할 수가 없어요.
▷김태현 : 다른 큰일이라는 건 뭘 더 해야 되는 거죠?
▶김종인 : 전반적인 대한민국 경제 틀을 짜가지고서 경제 운영을 해야 되는데 주식시장에 따라서 매일매일 거기에 관심을 갖고 할 것 같으면 제대로 경제정책을 운영할 수가 없어요. 나도 과거에 해 봤지만 대통령이 주식시장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면 딴 짓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내가 사실은 당시에 나더러 경제수석으로 들어오라고 그럴 적에는 대통령하고 약속을 한 게 뭐냐 하면 제발 좀 매일매일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고 나한테 지시하지 말란 말이야.
▷김태현 : 예전에요.
▶김종인 : 예전에 그런 거예요. 주식시장이라는 게 원래가 조직된 시장이기 때문에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되는 건데 국가의 중대한 소위 정책과정을 갖다가 결정을 했는데 그것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그래 가지고 그 자체를 변경시켜 가지고는 경제정책을 제대로 끌고 갈 수가 없어요.
▷김태현 : 어제 대통령이 또 재정 투입에 대해서 계속 투입한다. 지금 나랏빚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이라는 인식을 어제 얘기했거든요.
▶김종인 :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금 재정 투입에 대해서 강조를 하는 건 뭐냐 하면은 지난 정부에서 쓸데없이 너무나 소위 재정 안정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재정을 너무나 참 인색하게 했기 때문에 오늘날 경제가 이런 상황에 처해졌다고 하는 판단을 아마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당장에 지금 어려운 지경이니까 재정이라도 투입을 해 가지고 이거를 정상화시키겠다고 하는 생각에서 자꾸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솔직히 얘기해서 지금 재정이 15만 원 전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줘가지고서 소비가 다소 살아났다고 그러지만 그것 자체가 지금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올리는 데 크게 기여하기 나는 어렵다고 봐요.
▷김태현 : 재정 투입해 봤자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효과가 없을 거다.
▶김종인 : 그러니까 지금 현재 놓고 보니까 아직도 모자라니까 더 투입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거죠.
▷김태현 : 그럼 뭘 해야 된다고 보세요, 위원장님은 지금? 구조 개혁 말씀하시는 거예요?
▶김종인 : 나는 솔직하게 얘기해서 내가 지금 이 정부에 대해서 내가 직접적으로 내가 책임 있는 얘기를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얘기를 하지 않는데 지금 경제정책의 방향이라고 하는 것이 말로는 성장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지금 제시한 목표에 의하면 3% 잠재 성장률을 갖다가 달성한다고 얘기하는데 우리 지금 한국 경제의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봤을 적에 과연 그것이 실현 가능하겠느냐. 거기에 대해서는 나는 그렇게 별로 이렇게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를 않아요. 그런데 지금 보면 일단 정부가 시작된 지 얼마가 안 됐기 때문에 일반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갖다가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방법을 어떻게 할 거냐는 얘기를 해야 돼요. 지금 솔직하게 해서 소위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을 하고 있고 출산율은 계속해서 제일 하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저께 일본 관계가 발표된 걸 보면 일본이 오늘날 잃어버린 30년을 갖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어디 있느냐. 초고령화 사회로 가서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거가 그런 문제를 가져왔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도 그런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갖다가 우리가 사전에 판단을 하고서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대처할 건가를 생각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막연하게 지금 보면 그렇잖아요. 경제정책과 관련해서 보면 AI를 가지고서 성장의 동력을 삼아 가지고서 미래를 개척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 AI라는 것이 소위 신기술을 갖다가 접합을 시킨다는 그런 얘기인데 과연 AI만을 가지고서 지금 우리 경제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 나는 그렇게 보지를 않아요. 그러니까 즉 구체적인 측면에서 AI를 가지고서 지금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갖다가 어떻게 해결하고 하려고 하느냐는 그런 방법을 얘기를 해야 되는데 막연하게 구호 비슷하게 어떻고 어떻고 얘기를 해 봐야 그 자체가 경제에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고 나는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어제 또 그 얘기가 많이 나왔어요. 최근에 내란특검법 연장하는 문제 가지고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하고 협상에서 합의를 했다가 정청래 대표의 지시로 번복하고 이러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표출됐고 어제 대통령은 나 그 과정 전혀 몰랐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김종인 : 글쎄, 나는 그게 잘 이해가 되지를 않아요.
▷김태현 : 어떤 점이요?
▶김종인 : 내가 보기에 김병기 원내대표가 자기 독단적으로 그걸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김태현 : 그럼 대통령실과 협의가 있었을 거라고 말씀이신 거죠?
▶김종인 : 그러니까 자기가 사전에 다 협의를 해 가지고서는 했다고 보는 건데 하고 나서 보니까 뭐가 잘못된 것 같으니까 다시 그걸 뒤집어 버리는 그런 현상이 생겨난 거예요. 그런데 지금 보면 내란특검법과 관련해 가지고서 지금 문제가 심각한 게 뭐냐 하면 내란특별재판소를 만들겠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김태현 : 어제 대통령은 위헌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김종인 : 왜냐하면 대통령이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드는 것이 위헌이냐 아니냐 하는 얘기는 대통령이 하실 말씀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을 해요. 아무리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가 만드는 법이라고 할지라도 그게 반드시 헌법에 합법하다는 얘기를 갖다가 사전에 할 수가 없어요. 그게 만약의 경우에 예를 들어서 내란재판부법이 통과가 돼가지고서 그것이 위헌 소송이 됐을 적에 과연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헌법재판소의 몫이지 그걸 미리서 대통령께서 그거는 위헌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한다는 것 자체는 나는 별로 그렇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김태현 : 대통령이 왜 그거를 결론을 내리냐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그런 얘기도 했어요, 협치와 관련해서. 통합과 야합은 다르다. 통합과 봉합은 구별해야 된다.
▶김종인 : 글쎄요. 그거는 말로는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지 통합이 뭐고 야합이 뭔지 나는 구분을 제대로 못 하겠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협치를 한다고 그래 가지고 대통령이 양당 대표를 불러다가 서로 악수를 하게 만들고 그걸로 인해서 협치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건 무슨 의미예요. 그게 도대체 야합이에요, 그거는 통합이에요?
▷김태현 : 내란이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가 없다. 어제 그런 취지로 얘기했거든요.
▶김종인 : 그러니까 내란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내란에 대해서 재판을 진행 중인 거니까 재판의 결과를 보고 내란으로다가 재판이 확정이 되느냐 안 되느냐 그다음에 판단할 것이지 그걸 그렇게 미리서 예단해 가지고 자꾸 얘기한다는 게 나는 별로 그렇게 좋은 현상이라고 보지는 않아요.
▷김태현 :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다고 보세요?
▶김종인 : 강성 지지층이라는 게 솔직히 말해서 뭐를 의미하는 거겠어요? 그 사람들은 맹목적으로 모든 걸 갖다가 자기들 뜻대로 하기를 바라는 건데 그렇게 해 가지고 국가 운영이 되겠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 국민의힘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요즘 장동혁 대표 체제 이후에, 전당대회 이후에 새 지도부가 들어섰는데 어떻게 보세요? 예전이랑 좀 달라진 것 같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 이렇게 보고 계세요?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근본적으로는 달라진 게 없어요, 당 자체가. 지금 장동혁 대표께서 일시적으로 태도가 좀 변한 것 같이 보이니까 달라지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장동혁 대표도 자기 정치적인 미래를 갖다가 생각하면서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태도를 계속 유지하기는 힘들 거예요. 본인이 변신의 능력이 대단히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태현 : 변신의 능력이요?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거기에 순응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렇게 봐요.
▷김태현 : 그러면 약간 중도 쪽으로 올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종인 : 중도 쪽이라고 하기보다도 지금과 같은 자세에서는 좀 뒤로 물러나는 그런 수밖에 없는 거죠.
▷김태현 : 그 중도 확장이라는 거에 관해서 장동혁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위원장님. 중도 확장한다고 중도 쪽으로 좀 옮겨가는 게 아니고 우리는 보수 자리에 있으면서 중도층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김종인 : 중도 확장이니 이런 얘기가 말이에요. 당이 기본적인 자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국민의 지지층이 넓어지는 거지 강성 지지층은 우리 편이니까 그대로 두고 그다음에 중도를 갖다가 끌어다가 우리가 더 힘을 합하겠다는 그런 정치는 나는 될 수가 없다고 봐요.
▷김태현 : 그럼 지금 국민의힘에게 가장 필요한 건 뭡니까? 그런 측면에서.
▶김종인 :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사실은 계엄 이후 이런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뭐 때문에 그런 사태가 벌어졌는가에 대한 원인 규명을 할 줄 알아야 돼요. 그리고 그것에 대한 요인을 다 제거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정상적인 정당으로 나는 탈바꿈 할 수가 없다고 봐요.
▷김태현 : 원인 제거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지금 봤을 때.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아직까지도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봐요.
▷김태현 : 왜 안 하는 걸까요?
▶김종인 : 지금 현재 사실은 국민의힘의 여러 가지 중진들 태도를 볼 것 같으면 그와 같은 징후를 갖다가 보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김태현 : 왜죠? 나는 여기서 배지만 달면 된다 이거라고...
▶김종인 : 그 사람들은 별로 그렇게 감각이 없는 거라고 나는 봐요. 내가 사실은 국민의힘에 가서 비대위원장 노릇을 갖다가 한 10개월 동안 했기 때문에 내가 그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부분의 생리를 아주 잘 알고 있는데 아마 지금의 상태에서 크게 변화하기가 나는 어렵다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 보니까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거 내란에 동조하는 거 반성하지 않으면 위헌정당 해산 제소의 길로 갈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실제로 그 카드를 정부에서 꺼낼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모르겠어요. 정치적인 말로다가 그렇게 얘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의힘을 갖다 내란 정당으로 낙인을 찍어서 그걸 해체할 수 있다고 보는 건 나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요.
▷김태현 : 그렇게까지는 못할 거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어쨌든 지금 위원장님, 여야가 굉장히 교착 상태잖아요. 이번에 교섭단체 대표 연설 봐도 협치 이거보다는 각자 송언석 원내대표는 혼용무도 얘기하고 정청래 대표는 또 내란 청산 얘기만 하고 이러다 끝났는데 이거 어떻게 풀어야 됩니까? 원로로서.
▶김종인 : 그러니까 여당은 여당이 할 일만 하면 되는 거고 야당은 야당이 할 일을 하면 되는 건데 솔직히 얘기해서 지금 여당 자체도 그냥 계속해서 강한 어조로다가 야당을 갖다가 어떻게 말살시키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갖다가 보이고 있으니까 상대적으로 거기에 대한 반항을 하다 보니까 야당도 또 극단적으로 가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게 두 당이 모두 다 그걸로 인해 가지고 실익이 없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마지막 질문 될 것 같은데요. 보수 진영이요. 국민의힘이 있고 개혁신당 있잖아요. 혹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 개편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시나요?
▶김종인 : 글쎄요. 모르겠어요. 요새 개혁신당이 어떤 형태로다가 내년 지자체 선거 관련해 가지고서 자기네들이 입장을 어떻게 취할 거라는 게 아직도 분명히 나타나지 않는데 지금 단편적으로 서울시장 선거 관련해 가지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세훈 시장하고 같이 협력을 갖다가 할 수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내가 보기에 당장에 두 정당이 정계 개편을 해 가지고서 합치거나 그런 일은 아마 안 일어날 거라고 봐요.
▷김태현 : 그러면 정계 개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어떤 동력이나 주체 세력도 없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김종인 : 현재로서는 그런 거죠. 뚜렷한 인물도 없고.
▷김태현 : 뚜렷한 인물도 없고 동력도 없고. 알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전 대표의 미래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종인 : 그야 조국 전 대표가 다시 비대위원장으로 복귀를 해 가지고서 원래 조국당으로 돌아갔으니까 지금서부터 어떻게 하느냐를 두고 봐야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김종인 : 네, 안녕히 계세요.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