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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외국인 거포 카리, 컵대회 결장…비예나도 출전 불투명

이성훈 기자

입력 : 2025.09.12 08:44|수정 : 2025.09.12 08:44


▲ 현대건설의 새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

프로배구 2025-2026시즌 V리그의 전초전인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을 앞두고 남녀부 각 7개 구단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2일 배구계에 따르면, 각 구단의 외국인 거포를 포함한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컵대회에 출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여자부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대표적입니다.

미국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카리는 지난달 초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해왔으나 무릎 슬개건염 증세로 6주 정도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카리는 컵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오는 10월 22일 열리는 흥국생명과 2025-2026시즌 V리그 첫 경기 출전에 맞춰 준비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의 토종 거포 정지윤도 선수단 훈련에 참여 중이지만 피로골절 증세 여파로 점프는 자제하면서 컵대회 때 교체 선수로 출전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13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컵대회에서 흥국생명, GS칼텍스, 페퍼저축은행과 두 장의 준결승 진출 티켓을 다투는 가운데 21일 흥국생명과 예선 1차전을 치릅니다.

IBK기업은행의 아시아 쿼터 선수인 알리사 킨켈라(호주)는 훈련 중 왼쪽 발목을 다쳤으나 회복돼 선수단에 복귀해 훈련 중입니다.

남자부 구단들도 상황이 좋지 않다.

KB손해보험의 주포로 지난 2024-2025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스페인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20일 입국했으나 팔꿈치가 좋지 않습니다.

대표팀에서 무리한 바람에 상태가 좋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면서 컵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도 불가리아 대표팀 참가 후 늦게 선수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었던 만큼 컵대회 투입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K저축은행은 컵대회에서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와 같은 예선 A조에 편성돼 있습니다.

토종 선수 중에선 삼성화재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이 무릎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어서 컵대회는 물론 V리그에도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선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삼성화재)와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한국전력)가 각각 네덜란드와 캐나다 국가대표로 차출돼 12일 필리핀에서 개막한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입니다.

또 아시아 쿼터 선수 중에선 우리카드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이란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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