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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친절한 경제 오늘(12일)도 경제부 한지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다시 커졌다면서요?
<기자>
5주 만입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0.09% 올라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6.27 대출 규제 이후 8월 첫 주 조사에서 0.14%를 제외하고는 계속 상승 폭을 줄여왔었는데 5주 만에 다시 상승 폭을 키운 겁니다.
어디서 좀 많이 올랐나 봤더니, 성수와 광진, 마포 등 강북 한강 벨트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비규제 지역인 이 3개 구가 나란히 상승률 1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성동구는 이번 주 아파트값이 0.27% 뛰어서 지난주보다 0.07%포인트 올랐고요.
최근 3주 연속 오름폭을 키우면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성동구는 현재 성수 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임박하면서 인근 지역까지 가격 상승 기대감에 호가가 뛰고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파트값 상승세는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일부 강북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노원구와 도봉구, 서대문구에서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확대됐습니다.
규제 지역의 아파트값도 다소 커졌는데요.
강남구는 대치 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지난주 0.09%였던 게 0.15%로, 서초구와 용산구는 각각 0.14%로 오르면서 지난주 0.13%보다 조금 확대됐습니다.
또 성남 분당 쪽도 예사롭지 않은데요.
지난주 0.18%에서 0.28%로 0.1%포인트나 쑥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환으로 수도권 전체로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3%로 5주 만에 오름폭이 커졌고요.
전국 아파트값도 0.01%로 4주 만에 올랐습니다.
<앵커>
어제 이재명 대통령도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었고 조만간 또 부동산 대책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기자>
정부가 지난주 9.7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 지역 확대를 사실상 예고한 상황인데요.
서울 강북 지역으로 규제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건축 추진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같은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가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실제로 마포구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경우 지난달 23억에서 24억 원에 거래되던 것이, 이달 초에 7천500만 원이 더 올라서 실거래 됐고, 현재 매물은 26억 원 선까지 나와 있습니다.
성동구의 전용 59제곱미터도 지난달 18억 5천만 원 하던 게, 현재 매물은 1억 1천만 원이 더 올라서 나와 있습니다.
정부가 대대적 공급책을 내놨지만, 서울 마포와 성동같이 이번 주 아파트 시세가 더 오르면서 이들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미성년자에게 임대 소득이 있는 것도 일반적이지는 않은 것 같은데 역대 최대를 기록했어요?
<기자>
최근에 조기 증여 는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미성년자 임대소득도 역대 최대를 기록해서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영세 영유아도 임대소득이 억대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부동산 임대소득을 올린 미성년자는 3천300명이 넘는데요.
600억 원 가까운 임대소득을 올렸습니다.
1명당 얼만지 보면, 1천760만 원이란 계산이 나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19명, 13억 7천700만 원 늘었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미취학 아동은 311명으로 45억 8천100만 원의 부동산 임대소득을 올렸는데요.
특히, 0세부터 1세 영유아 11명의 임대소득은 1억 4천9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초등학생 1천여 명이 169억 원 가까운 임대수익을 냈고, 중·고등학생의 경우 2천 명 정도가 임대로 379억 원 정도의 소득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