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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 후 적재물 '펑펑'…폭발로 2명 사망

신정은 기자

입력 : 2025.09.12 00:46|수정 : 2025.09.1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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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분기점 근처에서 버스와 화물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추돌 당시 화물 차량에 실려있던 가연성 스프레이가 폭발하면서 운전자 2명이 숨졌습니다.

보도에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스프레이 통을 가득 실은 1톤 화물차가 앞서 가던 다른 화물차를 들이받으면서 불이 번지기 시작합니다.

[(나 도망가야 할 거 같은데?) 도망가 빨리!]

잠시 뒤 폭발음과 함께 스프레이통이 사방으로 튀기 시작하더니 불길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어제(11일) 오전 9시쯤 경기 평택시 평택제천고속도로 인천 방향 평택분기점 인근에서 버스와 화물차량 3대가 연달아 추돌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갑작스럽게 정체가 시작되자 속도를 줄이지 못한 1.5톤 화물차량이 앞서 가던 버스를 들이받았고, 사고 충격으로 밀려난 버스가 바로 앞 5톤 화물차량을 추돌했습니다.

그리고 뒤따르던 1톤 화물차량이 사고 현장을 연달아 들이받은 겁니다.

당시 1톤 화물차량엔 가연성 스프레이 수천 개가 실려 있어 화재와 큰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목격자 : 창문도 다 닫은 상태인데도 옆에서 팝콘 튀기는 기계 앞에 있는 것 마냥 소리도 엄청 컸고 막 몸이 막 떨릴 정도로 엄청 큰 그런 진동 같은 것도….]

20분 만에 불이 꺼지면서 버스 운전자, 탑승객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1톤 화물차량 운전자와 1.5톤 화물차량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체 구간에서 전방 주시 소홀 등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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