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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국 유일의 향토 백화점인 대구백화점 경영권 지분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예비 입찰에 건설사와 부동산 시행사 등 3곳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백화점은 2021년 본점 폐점 이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했지만 진전이 없자 최근 경영권 매각 방식을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했습니다.
매각 대상은 구정모 대백 회장과 특수 관계인이 보유 중인 지분 34.7%입니다.
지난 5일까지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건설사와 부동산 시행사 등 3~4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매각 주간사 측이 추가 접수 기회를 열어두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영권 지분과 함께 대구백화점이 보유한 부동산 매각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문을 닫은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 등 4곳으로 부동산 감정 평가액은 7천억 원에 달합니다.
매각 주간사 측이 연내 매각 마무리를 목표로 하는 만큼 후속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입니다.
앞서 대백과 의료 기업 차바이오그룹 간 매각 논의가 진행됐지만, 계약 성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인수 의향서를 낸 기업의 경우 유통업보다 대백이 보유한 자산 가치를 노리고 인수 전에 뛰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백은 최대주주에 확인한 결과 매각 주간사에서 예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분 매각 협상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결정되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산 매각을 위한 물밑 협상에서 공개 매각으로 전환한 대구백화점 경영권 인수 경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TBC, 디자인 : 김세윤 TBC)
TBC 김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