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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체포동의안 가결…국민의힘 "취임 100일 선물"

손형안 기자

입력 : 2025.09.11 15:53|수정 : 2025.09.11 20:09


▲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고, 권 의원 본인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표결은 재석 177명 중 찬성 173명, 반대 1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통과됐습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됩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권 의원은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게 됐습니다.

권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선 신상발언에서 "특검이 저에 대해 제기한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면서 "지금 특검이 손에 쥔 것은 공여자의 허위 진술뿐이며, 그래서 특검은 인민재판을 위해 여론전에 나섰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표결 당시 본회의장 밖 로텐더홀에서 규탄 대회를 연 국민의힘의 송언석 원내대표는 가결 직전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이는 정치 특검과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잔치에 바치는 선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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