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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 100일…"회복과 정상화 위한 시간"

박예린 기자

입력 : 2025.09.11 12:57|수정 : 2025.09.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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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 구금된 우리 국민의 석방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수갑을 채우는 것을 두고 미국과 밀고 당기기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이 시급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내수침체 때문에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우리 경제에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 석방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구금된 우리 국민에게 수갑을 채우는 것을 두고 미국 측과 밀고 당기는 논쟁을 하던 중에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미국 영토 내에는 체포돼 있는 거니까 수갑을 채워서 버스로 이송하겠다. 그래서 우리는 절대 안 된다. 그거 때문에 일단 중단하고 행정절차를 바꾸느라 그랬다고 해요.]

이번 사태로 미국에 현지 공장을 짓는 등 "앞으로 대미 직접투자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비자 발급과 관련해서 "쿼터를 확보하거나 새로운 유형을 만드는 등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이 되는 대주주 요건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를 두곤, "국회 논의 맡기도록 할 생각"이라면서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굳이 50억을 10억으로 내리자, 반드시 그렇게 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또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엔 "대화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그게 한반도 평화 안정 확보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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