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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유괴 시도에…서울시, 내년 전체 초등생에 '안심벨' 보급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9.11 10:15|수정 : 2025.09.11 10:15


초등안심벨 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 초등안심벨 사진

최근 초등학생 납치 미수 등 아동 대상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시가 초등학교 1∼2학년에게 배포했던 '초등안심벨'을 내년부터는 전 학년에 지원한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시내 606개 전체 초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1∼2학년을 대상으로 초등안심벨 11만3천 개를 보급한 바 있습니다.

초등안심벨은 아이들이 위급상황 시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 장비입니다.

키링처럼 책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긴급상황 시 뒷면의 검은색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100㏈ 이상의 날카로운 경고음이 나옵니다.

시는 내년 보급 대상을 초등학생 전 학년으로 확대합니다.

이렇게 되면 24만7천 명이 추가로 지원받아 서울 내 모든 초등학생(36만 명)이 지원받게 됩니다.

시는 또 올해 하반기 '안심헬프미' 10만 개를 추가 지원합니다.

안심헬프미 역시 키링 형태로 제작돼 위험한 상황이 생겼을 때 버튼만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긴급신고가 되는 휴대용 안심벨입니다.

신고가 접수되면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위치와 주변 CCTV를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인근 경찰이 출동합니다.

최대 5명의 보호자에게 문자로 현재 위치와 구조 요청도 전파됩니다.

시는 홀로 일하며 불안한 상황에 놓이기 쉬운 업주들을 위해 '내 가게 지키는 안심경광등'도 추가 신청을 받습니다.

이번 신청은 앞서 5월 1차 신청에 이은 2차 신청으로, 시는 올해 총 1만 세트를 공급할 방침입니다.

2차 신청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됩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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