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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년 만에 시카고 컵스 우승 이끈 리조, 14일 리글리필드서 은퇴

유병민 기자

입력 : 2025.09.11 08:59|수정 : 2025.09.11 08:59


▲ 컵스 시절 앤서니 리조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카고 컵스를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강타자 앤서니 리조가 이번 주말 팬들 앞에서 은퇴합니다.

컵스는 오늘(11일) 리조가 오는 14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앞서 공식 은퇴식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메이저리그 14시즌 경력의 리조는 컵스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했습니다.

통산 타율 0.261, 303홈런, 965타점을 기록한 리조는 특히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 컵스가 108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앞장섰습니다.

그는 컵스 시절 3차례 올스타에 뽑히고 4차례 골드글러브와 한 차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21시즌 도중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리조는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지만, 새로운 팀을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리조를 구단 홍보대사로 영입하고 은퇴 행사도 열어주는 톰 리키츠 컵스 회장은 "리조는 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대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며 "그가 다시 우리 구단의 일원으로 향후 수년간 활동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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