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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회담 시작…"빠른 시일 내 구출해낼 것"

박재현 기자

입력 : 2025.09.11 00:31|수정 : 2025.09.1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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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조금 전 미국의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 구금된 우리 국민에 대한 석방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에앞서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우리 국민이 구출돼 비행기를 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예상됐던 일정보다 하루 늦어진 조금 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구금된 한국인들에 대한 석방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조현 장관은 면담 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우리 국민들이 구출돼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석방과 귀국이 갑자기 취소된 만큼 우선 미국 측 설명을 듣고 조속한 출발을 다시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불이익이 따르는 추방이 아니라 자진출국 형식으로 구금자들을 귀국시킬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앞서 조 장관은 워싱턴에서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한국인 전문인력 대상 별도 비자(E4) 신설 등의 개선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런 우리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미국 측에 전달할 걸로 보입니다.

미국도 비자 정책 개정 가능성을 시사한 상탭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국토안보부와 상무부가 이 문제(비자 문제)에 함께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와 외국 기업을 상대하는 상무부가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의 출입국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뜻으로, 현재의 취업비자 제도가 기업들의 인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걸 인정한 셈입니다.

다만 미국이 비자 발급 확대 조건으로 미국인 채용과 훈련을 제시한 만큼 어떤 수준에서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느냐가 관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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