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류현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수렁에 밀어 넣고 선두 추격을 계속했습니다.
한화는 오늘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 방문경기에서 류현진의 호투 속에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13-0으로 대승했습니다.
2연승을 거둔 한화는 2위를 굳히며 단독 1위 LG 트윈스와 간격을 4경기로 유지했습니다.
5연패를 당한 6위 롯데는 이날 5위로 밀려난 삼성 라이온즈에 2게임 차로 뒤처졌습니다.
류현진과 알렉 감보아가 선발 대결을 펼친 가운데 한화는 1회초 1아웃 2, 3루에서 노시환의 희생플라이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습니다.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하석주가 행운의 내야안타를 때려 1점을 추가한 뒤 최재훈이 2타점 2루타, 심우준은 좌전 적시타를 날려 단숨에 6-0으로 달아났습니다.
4회에도 2점을 보탠 한화는 6회초 루이스 리베라토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8회초 노시환이 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11-0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류현진은 6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7패)째를 거뒀습니다.
롯데 선발 감보아는 야수진이 실책을 남발한 탓에 개인 최소이닝인 4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3개를 허용하고 8실점(3자책) 했습니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8-4로 역전승했습니다.
선발 7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은 LG 손주영은 2017년 입단 후 처음 10승(6패) 고지에 올랐습니다.
G는 요니 치리노스(12승), 임찬규(11승), 송승기(10승) 등으로 10승 투수 4명을 보유한 팀이 됐습니다.
KBO리그에서 한 팀 선발 투수 4명이 10승 이상을 거둔 것은 2020년 kt wiz 이후 올해 LG가 5년 만이고,
LG 구단 자체로는 1994년 이후 31년 만입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단독 선두 LG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11'로 줄였습니다.
창원에서는 7위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5-4로 따돌리고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고,
광주에서는 박찬호가 3타점을 쓸어 담은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꺾었습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