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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망언 자수하라"…영상 본 민주당이 지목한 사람

배준우 기자

입력 : 2025.09.10 20:54|수정 : 2025.09.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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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막말을 했다며 의원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어제(9일)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중에 벌어진 상황을 문제 삼은 건데, 여야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공개한 어제 국회 본회의장 영상입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을 때 국민의힘 의석 쪽을 찍은 겁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어제) :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겁니다.

[제발 그리(그렇게) 됐으면 좋았을 건데.]

정청래 대표는 오늘 오전, "자신의 연설 도중 국민의힘 쪽에서 역대급 망언이 있었다"면서 "자수하고,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노상원 수첩'은 비상계엄 때 수백 명, 수천 명을 진짜 죽이겠다고 살해하려고 살인 계획을 한 것입니다. 그때 죽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까?]

이후 민주당은 당시 영상을 공개했는데, 화면상 오른쪽 위에 있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발언자로 지목했습니다.

[제발 그리(그렇게) 됐으면 좋았을 건데.]

정청래 대표는 SNS에 "사람이길 포기한 송 씨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적었고, 민주당은 송 원내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수현/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회윤리위원회 제소, 국회의원 제명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국민의힘은 송 원내대표의 발언인지 불확실하단 입장을 냈고,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저는 그 발언을 듣지를 못했고요. 송언석 원내대표가 그런 발언을 했는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 발언한 거 맞아요?) ……. (발언 어떤 의도였는지 여쭐 수 있을까요?) …….]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 악수한 지 하루 이틀 만에 여당 대표는 제1야당 해산 가능성을 언급했고, 제1야당 원내대표는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영상제공 : 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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