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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입단 비리' 안산FC 전 대표·감독 1심서 실형

김덕현 기자

입력 : 2025.09.10 15:41|수정 : 2025.09.10 15:41


▲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임종헌 감독이 2023년 2월 6일 제주 서귀포 칼호텔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프로축구팀에 선수를 입단시켜 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K리그2 안산그리너스 감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오늘(10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감독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3,40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산그리너스FC 이종걸 전 대표에게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6,040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에이전트 최 모 씨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2,711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전 대표와 금품 제공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최태욱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게는 벌금 500만 원이 내려졌습니다.

재판부는 "축구단 입단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고 특정 선수를 입단시킴으로써 다수의 선량한 선수들이 피해를 보았다"며 "피고인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 재직 당시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최 씨로부터 4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2023년 7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프로축구 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며 선수 1명을 속여 6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습니다.

이 전 대표는 2022∼2023년 선수 2명을 입단시키는 대가로 선수 부모와 최 씨 등으로부터 5천만 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와 2,700만 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현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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