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스트레이(The Stray)의 키보디스트 임재욱이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임재욱은 지난 5일 별세했으며, 발인은 7일 진행됐다. 고인은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치됐다.
스트레이 측은 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와 함께 무대를 채워주던 소중한 멤버, 사랑하는 키보디스트 임재욱 형이 오랜 투병 끝에 우리 곁을 떠났다"며 "밴드의 시작을 함께 했던 5명의 멤버가 모두 모여 오늘 발인을 마치고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이제는 형을 보내드리며 가슴 깊이 간직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병 중에도 늘 명랑함을 잃지 않고 따뜻한 음악으로 우리 모두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맏형 재욱이 형, 이제는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히 쉬시길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임재욱의 연인도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재욱이가 외롭지 않게 하늘나라로 갔을 거라 믿는다. 그동안 너무 아팠으니 이제는 그곳에서 평안히 지내길 바란다"며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임재욱은 스트레이의 키보디스트이자 밴드의 음악 색깔을 만들어온 핵심 멤버였다. 스트레이는 2014년 디지털 싱글 '그대는 없는데'로 데뷔해 '너, 너', '그냥, 묻고 싶었어' 등으로 사랑받았다. 병중에도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임재욱은 지난해 4월 발표된 앨범의 타이틀곡 '같이의 가치'에서 멤버 런던(L.NDN)과 함께 참여했으며, 2024년 7월 공개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화인가 스캔들 OST 'We Are'에도 이름을 올리며 끝까지 음악적 열정을 이어갔다.
한편 스트레이는 오는 14일 서울 합정 클럽 온에어에서 단독 콘서트 The Stray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멤버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음악을 나눴던 시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형이 남겨준 선율과 마음은 우리와 팬들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전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