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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직격] 정청래 연설 "훌륭해" vs "귀에서 피 나는 줄"

입력 : 2025.09.09 20:06|수정 : 2025.09.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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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청래 교섭단체 연설 훌륭했다…박수 열심히 치고 와"
"내란 청산은 시대적 정신…정리하고 가야"
"국힘, 국정 문란시킨 행위 너무 가볍게 받아들여"
"내란특별재판부 與 전체 의견은 아냐…내란 전담 재판부에 더 긍정적"
"당정 갈등? 싸우지 않고 웃으며 이야기 했어"
"법무부에 공소청·중수청 두면 안 돼…더 강력한 권력 우려"
"김형석 '법적대응'…독립유공자 후손이 재판장 서야하나"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정청래 연설, 귀에서 피나는 줄… 내용 굉장히 지루해"
"'특검 연장' 법안 내는 與…국힘 지선 망치겠다는 계획"
"내란특별재판부, 경선 때 '민주파출소' 생각 나…무리수"
"우상호-정청래 이견? 곪았던 갈등 터지기 시작"
"김형석 발언, 매우 불쾌…기자회견 열어 논란 더 커져"
"김형석 발언보니 사과가 메인 아냐…지금 시기에 왜 굳이"
"장동혁 대표, 지금까지 잘하고 있어…기대 돼"

[정하석 SBS 논설위원]
"정청래 연설 총평? 길었다…발언 더 셀 줄 알았는데"
"특별재판부든 전담재판부든 본격화될 가능성 높아"
"우상호-정청래 당정 이견?…정황상 충분히 가능"
"김민전, 논란된 기자회견에 연속 주선자로 나서"
"장동혁, 본모습 궁금해…전략적 유연성 강한 인물인 듯"
"장동혁, 당내 기반 확고하지 않아…'지선 성적표' 대비해 고민중"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FM 103.5 MHz 17:00 ~ 18:00)
■ 일자 : 2025년 9월 9일 (화)
■ 진행 : 주영진 SBS앵커
■ 출연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정하석 SBS 논설위원

▷주영진: 여의도 대통령이라고 우리 김소희 의원이 벌써 얘기하셨는데 누구 얘기하는지 잠시 후에 한 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출연하신 세 분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의 부승찬 의원님, 국민의힘의 김소희 의원님, 그리고 SBS 보도국의 정하석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주영진: 김소희 의원님 잠깐 광고 나간 사이에 여의도 대통령 이야기가 혹시 이 방송에 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를 갖고 여의도 대통령이라고 얘기하신 거예요?

▶김소희: 오늘 오전에 1시간 동안 제가 경청을 했던 분을 말씀드렸어요. 요샛말로, 요새 젊은이들 말로 귀에서 피나는 줄 알았습니다.

▷주영진: 교섭단체 대표 연설 정청래 대표도 데뷔전이잖아요?

▶부승찬: 그렇죠.

▷주영진: 귀에서 피가 날 정도로 연설이 길었다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부승찬: 훌륭했다는 거죠.

▷주영진: 이왕 말하신 김에 왜 어떤 면에서 그러셨는지?

▶김소희: 약간 본인 거울 보면서 자기독백하는 그런 느낌이었고요. 저는 오늘 신문 1면이 대통령과 양당의 대표들이 손잡고 있는 협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 거의 다 1면에 실렸잖아요. 그러면 그 내용을 반영한 내용으로 해서 조금 괜찮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약간의 피로감도 느끼는 내란부터 시작해 가지고 위헌정당을 해산하자는 얘기까지는 못하시고 그걸 돌려 말씀하시고 약간 내용이 굉장히 지루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지금 얼마나 국민들이 경제가 팍팍하고 어려운지를.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모두를 아우르겠다 얘기하면서 반쪽의 국민만 국민이 아니다 얘기하시면서 지금 국민들이 얼마나 힘든지를 여러 차례 강조하셨잖아요. 그럼 거기에 맞는 경제를 어떻게 하겠다, 민생을 어떻게 하겠다 그런 메시지가 담겼으면 싶거든요, 여당 대표로서. 그런데 그런 메시지는 좀 없었습니다. 매우 아쉬웠습니다.

▷주영진: 국민의힘에서는 정청래 원내대표를 여의도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모양이죠?

▶김소희: 오늘 메시지는 그랬습니다. 그리고 뭐 하나를 인용하셨더라고요. 굉장히 이쪽 바닥에서는 유명한 영국의 정치가, 유명하신 분 있잖아요.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그 말씀을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당신한테 한 얘기인 줄 알았고. 그래서 지금 하시는 민주당이 하는 행동들이 국민들한테는 절대 권력으로 비춰질 수도 있고 근데 그게 계속되면 지금 이재명 정부의 수명을 저는 단축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스스로 잘 판단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주영진: 김소희 의원님 말씀을 길게 들었으니까 부승찬 의원님한테는 그러면 오늘 정청래 원내대표의 연설이 어땠는지 민주당 의원으로서. 민주당 의원들은 50분 정도의 연설에 한 40번 박수 쳤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요?

▶부승찬: 그 정도로 친 것 같습니다. 열심히 박수를 쳤습니다.

▷주영진: 박수치라는 지시가 내려온 건 아니고 자발적이다?

▶김소희: 박수치라는 지시가 보통 있습니다.

▶부승찬: 없었어요. 우리 김소희 의원님께서 너무 날카로운 지적을 부드럽게 돌려서 말씀해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고요. 사실은 내란 종식 그렇잖아요. 지금 너무나 많은 것들이 나오고 있고. 그리고 이거에 비해서 어찌 됐든 내란 수괴의 범죄혐의를 갖고 있는 윤석열을 배출한 당이고 거기서 후보를 냈고 그러면 진정한 반성과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전혀 없거든요. 이건 피로감을 떠나서 결국은 우리는 역사적 과정 속에서 반드시 정리하고 가야 되는 시대적 정신이라고 좀 생각하고요. 그래서 오늘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과 그다음에 여야 당대표가 포즈를 딱 취하고 마치 협치의 이미지를 발산을 했는데 그걸 의식해서인지 상당히 정청래 대표가 본인 스타일에 맞지 않게 돌려 돌려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냥 직설적으로 가는 게 본인 스타일인데 상당히 돌렸어요. 기분 나쁠 수는 있지만 위헌정당 해산과 관련돼서도 가능성. 이렇게 가면 해산할 수도 있다 이런 식이었거든요. 위헌정당 해산이 당연한 거다 이렇게 원래 스타일인데 상당히 돌렸고요. 민생에 관련된 부분은 후반부 반 이상을 민생과 관련된 겁니다. 앞쪽에만 이렇게 우리 김소희 의원님께서 귀에 피가 날 정도로 듣다 보니 그렇게 된 건데 민생과 관련된 얘기도 충분히 했고요. 결국은 민생이라는 건 정당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것, 이게 결국 국민들이 다 함께 행복하게 잘 사는 길 아닐까 싶습니다.

▷주영진: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의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연설에 대해서 후속 이야기를 한번 들어봤는데 정하석 위원, 기자들이 평가하기에는 전체적으로 어떻습니까?

▶정하석: 일단 좀 길었고요. 50분이 좀 넘더라고요.

▶김소희: 한 시간 넘었습니다.

▶정하석: 조금 전에 부승찬 의원도 말씀을 하셨지만 사실은 정청래 대표 스타일이면 이거보다 더 세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근데 아마도 그래도 집권 여당의 대표니까 그런 부분에서 신경 쓴 부분도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어제 나왔던 그림들 있지 않습니까? 야당 대표하고 대통령하고 3인이 손을 잡고 있는 그런 그림. 그 부분에 대한 호평이 좀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오늘 대표 연설에서 그래도 그나마 위헌정당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까 잠깐 부 의원님이 말씀하셨지만 저도 그건 공감합니다. 분명히 이거 아니었으면 정청래 대표 스타일이었으면 이거는 바로 위헌정당 해산의 대상이 된다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을 것 같은 느낌은 들어요.

▷주영진: 국민의힘을 향해서 정청래 대표가 앞으로 이 이미지를 어떻게 이걸 극복이라고 표현을 해야 되는지 발전시켜 나가야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강경하다, 강성이다라고 하는 이미지가 정청래 대표에게는 장점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극복해야 될 과제가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그러면 정청래 대표 연설을 여러분과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벌써 이 시간에 가장 많이 나온 국민의힘을 겨냥해서 '내란과 절연하십시오' 한 번 들어볼까요?

(정청래 민주당 원내대표 영상)

▷주영진: 위헌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저것 계속 아마 경계하고 있을 거예요. 지방선거 전에 실제로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 그 상태에서 지방 선거가 치러질 것 같다라고 하는 우려가 많이 있던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김소희: 일단 특검을 계속 연장시키는 법안을 하고 그게 결국 지방선거까지 이 얘기를 계속 끌고 가서 우리의 지방선거를 망치겠다라는 계획이라는 거는 생각하면 다 알지 않겠어요?

▷주영진: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가 실제로 헌법재판소에 제기가 되는 상황이 올 거다라고 하는 얘기를 많은 분들이 하는 것 같아서요.

▶김소희: 저희가 더 잘못을 한다면 충분히 민주당이 지지율을 얻고 가능하겠지만 그건 저희한테 달린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내란, 내란 하는데 어쨌든 특검에서 그 이슈를 가지고 구체적인 내용을 지금 찾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내란특별재판부 이렇게 해서 우리가 재판까지 하겠다 무리수를 두는 것도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은 저희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란재판특별부는 경선 당시에 저희 민주파출소가 잠깐 생각났거든요. 그래서 아, 이거 좀 너무 나가신다. 심지어 민주당 내에서도 이거를 반대하시는, 다른 의견을 내시는 의원님들도 계시는 것처럼 조금 심각하게 딱 지금 특검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결과치가 수사과정에서 나오지 않아서 이런 얘기까지 하시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주영진: 조금 전에 정청래 대표의 연설 내용을 빗대서 이야기하면 언제까지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을 겁니까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그러한 논리로 언제까지 민주당은 계속해서 내란 얘기만 하고 할 거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지금 민주당에서는 '아직도 부족하다. ' 근데 어떤 분들은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거 아니에요? 특검이 수사를 하면 특검에 맡기고 민주당과 정치권은 국민에게 민생과 미래를 얘기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데 민주당 의원들로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상황도 있을 것 같은데 부승찬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부승찬: 역사적 과업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계속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국정을 문란시킨 행위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그런데 특검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나오잖아요. 이게 안 나오고 여기서 끝나버리면 되는데 시간적으로도 촉박하고, 어찌 됐든 이걸 정리하고 가는 게 정말 중요하죠. 내란을 정리하는 것도 민생입니다. 우리 추운 겨울 12월 3일 날 국민들은 여의도에 몰렸고요. 그 이후로 탄핵 인용이 될 때까지 장장 4개월을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서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회복시켜야 된다는 일념 하나로 거리로 나섰잖아요. 이게 민생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래서 특별재판부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물론,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이게 결국은 삼권분립이 무너질 수도 있는 거고 그렇잖아요. 다른 정치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판사들이라면 무너질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이게 민주당 전체의 의견은 아니다. 그리고 지도부에서 아직,

▷주영진: 민주당 전체 의견은 아니다, 내란 특별재판부가?

▶부승찬: 근데 전담재판부에 대해서는 상당히,

▷주영진: 말이 약간 바뀌더라고요. 특별재판부에서 전담재판부로 표현이 바뀌더라고요.

▶부승찬: 특별재판부는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발의를 했던 거고.

▷주영진: 115명이에요.

▶부승찬: 저도 거기 일원이었고요. 그러면 전담재판부는 법원 내, 사법부 내에 두는 거고 기존의 판사들로 구성되는 거고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가 헌법에 그것도 명시하고 있어요. 국민들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잖아요. 헌법에 명시, 규정돼 있죠. 그러면 매일 사법부에서 문제 제기하는 게 우리 판사 1인당 재판 건수가 몇 개냐 이렇게 강조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란 전담재판부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설치에 대해서는 이거를 굳이 일반인 재판들이 계속 딜레이가 되거든요. 지금 군사법원만 해도 마찬가지예요. 군사법원도 아예 피의자로 입건 기소가 된, 피고인인데도 재판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지금 6개월째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전담재판부에 대해서는 그나마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특별재판부를 마치 민주당 전체 의원들이 내는 건 아니고 그다음에 3대 특검 특위에서 특별재판부에 대한 의견이 나왔었죠. 의견이 나왔고 이거에 대한 반하는 너무 우려스럽다라는 의견이 나왔고 토의 과정인 거죠.

▷주영진: 지금 내란 특별재판부든 전담재판부는 이게 지귀연 부장판사, 윤석열, 김용현 또 누가 있을까요? 세 사람이던데 노상원. 이 재판을 담당하는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한 불신. 이게 민주당이 상당히 강한 것 같은데 정하석 위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이런 상황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하고 헌법소원을 내겠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 상황에서 그것까지 받아들일 가능성은 별로 없지 않느냐. 그거 받아들이는 순간 정말 민주당은 난리가 날 텐데 왜냐하면, 재판이 중단되잖아요. 위헌법률 심판 제청을 해버리면 어떻습니까? 법원 내에서 나온 얘기가?

▶정하석: 그런데 지귀연 판사가 일단은 12월까지 심리를 마무리 짓겠다고 하잖아요.

▷주영진: 그 얘기 다음에 그것을 제청을 한 거니까.

▶정하석: 그런데 이거를 만약에 받아들인다 하면 정말 말 그대로 내란 전담재판부든 내란 특별재판부든 그것이 굉장히 본격화될 가능성이 많고. 일단 민주당이 이거를 발의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결국은 굉장히 중대한 사건인데 내란 같은 그런 국가적인 사건인데 이런 사건에 추첨으로 하든 뭘로 하든 배정되는 판사가 그 판사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취향에 따라서 중요한 사건의 결과가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굉장히 위험하다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다만, 그것이 뭐 박희승이이었던가요? 이 부분에 있어서,

▷주영진: 박희승 의원, 판사 출신.

▶정하석: 위헌적인 요소가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사법권이라는 게 법원에 있는 건데 이런 식으로 국회가 해도 되는 거냐. 그래서 그런 위헌적인 요소만 잘 배제를 하면 사실은 이 부분도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말이 안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주영진: 내란 특별재판부가 아니면 내란 전담재판부가?

▶정하석: 전담이겠죠. 어쨌든 간에 이게 지귀연 판사냐 아니면 무슨 다른 판사냐에 따라서 정말 사건의 그런 재판의 진행이 휙휙 갈리는 상태라면 그 부분도 사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건데 다만, 이것이 그러니까 지귀연 판사에 대한 어떤 그런 거부감이 또 다른 독특한 취향을 위한 또 하나의 재판부를 만들어내는 그런 식의. 어찌 보면 정말 국회가 사법권을 침해하는 방향 쪽으로 할 수도 있다라는 부분에서 좀 신중함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주영진: 재판의 독립이라고 하는 건 헌법상의 원칙이기도 하고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도 아마 고민스러울 거예요. 그런 강경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가 되는데 이게 정말 오히려 그러한 어떤 것들을 추진해서 실제 현실화 할 경우에 이게 위헌 심판이 들어가 버리면 헌법소원이 들어가 버리고 나면 정말 어떠한 결론이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인데요.

▶부승찬: 그렇죠. 예를 들어 특별재판부가 꾸려지고 거기서 위헌심판청구가 이루어질 거 아닙니까? 거기서 인용이 돼 버리면 이거는 그냥 판결 자체가 다 무효니까.

▷주영진: 특별재판부가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할 리는 없는데 헌법소원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가 독자적으로 쭉 절차를 진행해서 헌법소원에 대해서는. 물론, 그 헌법소원을 낼 자격이 있느냐를 갖고 먼저 판단하긴 하지만 그게 만약에 인용이 된다고 한다면 더 큰 상황에 도래하는 거 아니에요?

▶부승찬: 근데 언론이 확대재생산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이게 뭐냐 하면, 사실은 특별재판부에 대해서 의총에서 얘기가 나오거나 전체적으로 중지를 모으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특검에서 계속해서 주요 피의자들이 구속이 기각이 되고 이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주영진: 아마 한덕수 전 총리 기각,

▶부승찬: 그것뿐만 아니라 김건희 일종의 집사들이 그렇게 해서 기각이 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면 굳이 이것을 전담할 필요는 있지 않나 하는 의견들이 나오는 거지 이게 마치 그때 당시 박찬대 전 대표가 내란 종식 특별법을 발의할 때는 그냥 특별재판부였고요. 그래서 115명이 찬성을 했는데 이게 공론화되거나 여론화된 적은 없습니다. 없는데 선거과정에서 박찬대 전 대표가 얘기를 많이 했었고 그것 외에는 우리 의원들끼리 모여서 이런 얘기를 하거나 그날 원내 대책회의 때 얘기를 하거나 이런 사례는 없었거든요.

▷주영진: 또 하나는 정청래 대표가 최고위원 회의에서 그 얘기를 공개적으로 해요.

▶김소희: 최고위 회의 때 하셨잖아요.

▷주영진: 대표가 언급을 하기 때문에.

▶김소희: 최고위의 권위가 있으니까.

▷주영진: 부승찬 의원님 말씀 무슨 말씀인지 아는데 그러면 대표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회의 자리에서 그 얘기를 하면 기자들은, 국민들은 '어? 이거 민주당 대표가 저거 얘기하는 거 보니까 의지가 강한 모양이다' 이럴 거 아닙니까? 오늘도 얘기했잖아요.

▶부승찬: 의지는 있을 수밖에 없죠.

▶김소희: 그러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저희도 작년 겨울에 그거 다 똑같이 모든 국민이랑 다 똑같이 느꼈고요. 그래서 저희도 국민의 심판을 받아서 정권 넘겨줬잖아요. 특검을 잘 하시고 빨리 끝내시라는 건데 지금 우리 당 의원님들 다 압수수색해도 결과 안 나오고 하다 안 나오니까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잖아요.

▶부승찬: 그거는 아직 결과 발표를 안 했고요. 그거는 좀 지켜볼 필요가 있고. 추경호 원내대표부터 시작을 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김소희: 그래서 올해까지 마무리를 빨리해 주셔서 과거를 좀.

▶부승찬: 그것을 아직까지 사건이 종료가 된 게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주영진: 아이고 간단하게 그러면 이왕 내란 특별재판부 이야기가 나왔으니까는 이 이야기만 한번 듣고 넘어가죠. 민주당 내 토론회에서 판사 출신인데 박희승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런 법은 추진하면 오히려 위헌 결정이 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를 공개적으로 했다. 이것도 대단히 현 민주당 상황에서는 이례적인 상황이란 말이죠. 그래서 박희승 의원과 전현희 최고위원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박희승 의원, 전현희 의원 영상)

▶부승찬: 당 차원에서 논의 안 됐어요.

▶김소희: '계엄과 똑같다' 저 워딩이 제일 중요합니다.

▷주영진: 우리가 하는 일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세력과 똑같아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박희승 의원의 우려는 충분히 있어요.

▶김소희: 맞아요, 저도.

▶부승찬: 다양한 의견들이 나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요. 그러다 보니까 전담재판부 얘기도 나온 거고요. 어찌 됐든 이게 가장 피해자는 국민들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전담재판부는 저는 필요해 보인다고 보여집니다.

▷주영진: 알겠습니다. 그게 그런데 원래 재판부는 법원이 지정하는 거잖아요? 그것을 법을 통해서 가령 법원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재판부를 지정한다 그러면 이 부분은 계속해서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김소희: 정치의 사법화를 우려하시는 분들은 진짜 많으시잖아요.

▷주영진: 그렇잖아요. 정하석 위원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정하석: 박희승 의원이 말한 그런 위헌 소지라는 부분이 사실은 사법권이 법원에 있는 건데 그 부분에 있어서 재판부 배당을 어떻게 보면 의회가 하는 이런 상황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우려를 얘기한 겁니다.

▷주영진: 정청래 민주당 대표 연설 또 들어볼까요? 검찰청 폐지. 이게 추석 선물로 국민들에게 드리겠다는 이야기를 처음부터 했는데 얼마 전 고위당정에서 확정이 됐죠. 그래서 그 내용이 오늘 연설에도 포함됐습니다.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원내대표 영상)

▷주영진: 저 내용은 뉴스는 아니에요. 뉴스는 아닌데 정청래 대표가 아마 본인이 한 약속을 지킨라고 하는 의미에서 아마 그 내용을 집어넣은 것 같고요.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이 얘기 하나 하고 넘어가야겠네요. 중앙일보인가요? 검찰개혁 관련해서 후속 입법 보완책을 논의할 기구를 만드는데 정부와 대통령실에서는 이거는 정부의 입법 형태이기 때문에 당과 정부가 기구를 만드는 데 참여하고 나중에 입법화하는 과정에서 당과 긴밀히 논의한다.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무슨 얘기냐, 지난번에 논의할 때 당정대가 다 같이 참여하기로 하지 않았느냐. 이것 때문에 우상호 정무수석과 상당한 논쟁이 있었다는 내용을 우상호 수석의 발언이라고 하는 내용까지 집어넣어서 중앙일보가 자세히 썼더라고요. 평소 우상호 수석이 잘 쓰는 표현이 또 들어가서 우상호 수석이 정말로 이런 말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은 드는데 우상호 수석은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보셨습니까, 정하석 위원? 그 내용이 상당히 중앙일보가 길게 써서 오늘 많은 언론이 좀 인용을 하고 있던데요.

▶정하석: 그 기사는 제가 봤는데요. 우상호 수석의 해명까지는 못 받고 근데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느낌. 그동안 우상호 수석 이전에 취재해 본 경험에 따르면 상당히 우상호스러운 멘트다라는 느낌이 드는 부분은 저도 좀 동의를 합니다. 근데 그럴 법도 할 것 같아요. 지금 현재의 정청래 대표가 꾸준히 외쳐온 게 그거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일을 하시라, 나는 싸우겠다. 그리고 그 싸움의 가장 핵심적인 세 가지 주제가 검찰, 사법, 언론.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얘기한 게 그거였잖아요. 그중의 한 축이 검찰개혁이고 그 검찰개혁을 추석 전에 해야 되고 아직 보완수사권이라든지 국가수사위원회라든지 여러 가지 아주 디테일한 부분에서 조정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추석 전에 하고자 하는 것, 그다음에 개혁은 타이밍이라고 얘기하고 이런 부분에서는 분명히 추석 전에 일단은 그렇게 해놓고 그다음에 후속입법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인데 이 과정에서 계속 비록 정부의 입법이라고 하더라도 당이 목소리를 계속 내겠다 그 과정 속에서 이 얘기 정청래 대표라면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정황상으로도 봐도 중앙일보 기사가 아주 그냥 근거 없이 그냥 쓴 것 같지는 않아 보이고요. 이런 부분들이 지금 앞으로 사실 여기 부승찬 의원님도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당 그리고 정당대가 한참 동안. 특히, 내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지방선거의 성적표를 받아들일 때까지는 계속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 교통정리 내지는 조율을 해나갈 것이냐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중요한 정치력의 요소가 될 거고 그거에 대한 성적표를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주영진: 어쨌든 간에 기자들이 기사를 쓰는 건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서 이거는 열심히 취재해서 나온 기사라는 생각은 들어요. 정확한 팩트 여부는 더 확인해야지만 이 자리에 참여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이런 기사가 나온 거고. 정청래 대표가 당도 참여해야 된다. 왜 합의해 놓고서 그러느냐 그랬더니 우상호 수석이 의원 입법이 아니라 정부 입법 형태로 발의가 되는 건데 왜 당이 관여하느냐. 정청래 대표가 아니다, 사전 협의했던 초안대로 당도 후속 정부 법안을 만드는 데 참여해야 된다고 맞섰다. 계속 이런 실랑이가 반복되니까 우상호 수석이 여기서 제가 느끼는 게 이 워딩이, 이 말이 우상호 수석 스타일의 발언이라는 거예요. 내가 정치를 해도 막말로 이거 자주 쓰는 표현이거든요. 여기 있는 사람들보다 더 오래 했고 내 스타일을 잘 알지 않느냐. 이건 정말 우상호, 아시죠? 내 스타일 잘 알지 않느냐. 왜 말씀 안 하십니까?

▶김소희: 드디어 곪았던 갈등이,

▶부승찬: 이게 뭐냐하면, 마치 당과 대통령실의 갈등으로 이렇게 기사 쓰기는 좋죠. 근데 저도 의견이 서로 다르잖아요. 의견이 서로 다르면 정말 이렇게 행복하게 얘기를 해요. 정색하고 얘기하는 사례는 없고요.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봤을 때 제가 여기 질문지가 있어서 확인하고 들어온 거는 국무총리 산하에 검찰개혁 TF를 둔다 이 얘기가 있죠. 정부가 주도하는 거잖아요. 결국은 입법은 또 당에서 해야 되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두 개가 중복된다, 정부 주도하에. 근데 이게 경찰 개혁 TF가 국무총리 산하에 있는데 이게 정부가 주도하는 게 아니냐 이 내용인 거죠. 그래서 이 문구를 갖고 이거 두 개 중복해서 넣느냐, 아니냐를 가지고 싸운 것도 아니고요. 웃으면서 얘기했어요.

▶김소희: 저는 갈등이 드디어 표출된 거라고 생각이 좀 되고. 어쨌든, 중수청을 법무부에 두냐, 행안부 밑에 두느냐 가지고 지속적으로 의견 제시를 하다가 결국은 민주당 내 강경파 의견대로 중수청을 행안부 밑에 두기로 했잖아요. 거기서부터 저는 시작이 좀 됐다고 봐요.

▶부승찬: 그것은 제가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그거는 바로잡아야 될 것 같아요. 강경파의 주도는 아니고요.

▶김소희: 그때 의총에서 행안부 밑으로 둬야 된다는 의견만 제시한 의원들이 있었지 법무부 관련된 목소리를 낸 의원들은 없었다고 기사에는 그렇게 나와 있고요.

▷주영진: 브리핑에서 법무부에 하는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부승찬: 근데 사실이에요. 법무부 산하에 둬야 된다는 의견이 없었던 거죠. 왜냐하면, 중수청과 공소청을 같이 두면 현상이 벌어지겠습니까?

▶김소희: 그것은 중수청을 행안부 밑에 경찰과 같은 조직에 놓는 거랑 똑같은 의견사항이 있는 거죠.

▶부승찬: 그건 좀 달라요. 왜냐하면, 이게 약간 오해하시는 게 공소청은요 보완수사권도 갖고 있고 실제적인 기능적 보완수사권도 갖고 있어요.

▶김소희: 그런데 지금 근 1년 동안 유예되면서 논의해야 되는 실질적인 내용 아닌가요?

▶부승찬: 왜냐하면, 이게 영장이라든지 기소권 자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걸 반려하는 순간 보완수사가 되는 거예요. 수사 지휘가 되는 거예요, 어찌 보면. 검사들이 못할 뿐이지. 그리고 행안부에 두잖아요? 근데 법무부는요. 다 판사, 검사로 중심이 딱 짜여졌어요, 진영이. 자기 패밀리예요. 근데 행안부 리더십은 좀 달라요. 장관부터 차관부터 다르거든요. 경찰하고 달라요. 리더십이 다르고 미래의 권력에 대한 두려움 이걸 가지면 개혁은 못하는 거죠. 그리고 우리는 견제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어요. 공수처도 있죠. 국가수사본부도 있죠. 그다음에 중수청도 있죠. 그다음에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공소청도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이거를 법무부 산하에 법무부 장관이 이게 통제 가능한 걸로 두 개를 다 놓는다 이랬을 때 벌어지는 일은 오히려 공개적으로 검사가 수사를 하고, 검사가 기소를 하고 이걸 공개적으로. 저는 지금보다 저는 행안부에 가야 되는 거에 대해서는 모르겠고 법무부에 두면 지금보다 더 강력한 권력이 나오는 것.

▶김소희: 그것은 추가적으로 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하는 게 대통령 정부의 입장이고.

▶부승찬: 아까 강성 의원들에 휘둘려서 마치 행안부로 가는 것처럼 비춰지는데 그게 아니고 전반적인 의견이 법무부 산하에 같이 두는 건 아니다. 그리고 수사 기능만 갖고 있지 이거를 조율해서 인지 수사를 하고 이런 것들. 또 올라가서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해야 하잖아요. 이런 부분에서 탁탁 막히기 때문에 견제 기능이 돼요. 그다음에 아까 공수처를 그냥 등한시하는 게 있는데 공수처 역시 견제 기능을 갖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이런 부분에 대해서 행안부가 아니면 국무총리실도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주영진: 지금 공수처는 약간 좀 모순되는 게 수사와 기소권을 다 갖고 있잖아요.

▶부승찬: 그렇죠. 근데 고위공직자에 대해서만 하는 거니까. 그게 좀 차이점이 있는 거기 때문에요.

▷주영진: 공수처가 국민들한테 신뢰를, 시간이 짧아서 그러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신뢰를 주지 못하고 지난 내란범죄 수사와 관련해서도 내란 수사에서도 공수처가 실력이 없으니 만천하에 드러나고 많은 국민들이 그래서 불안해했던 것 아닙니까?

▶김소희: 사실 개혁의 방향에 대해서는 권력이 한쪽으로 집중되지 않게 해달라는 국민들의 요청이 좀 있는 것 같고, 그런 우려에 대한 것들을 이미 대통령실은, 정부는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TF를 구성해서 좀 하겠다라는 건데 거기 당 대표께서 계속,

▶부승찬: 아니죠, 그것은 협의된 내용을 발표하는 거지 거기서 어느 정도 조율이 됐기 때문에 당정대 협의를 통해서 결정을 하는 거거든요. 근데 거기 가서 결정도 안 되는 걸 가지고 당이 주장한다고 해서 그래, 행안부로 줘 이런 거는 말도 안 되는 정책 결정 메커니즘이거든요. 그거는 좀 오해하신 것 같아요.

▷주영진: 이 부분은 앞으로 1년 동안의 유예 기간이 있고 25일 본회의에서 또 어떤 내용으로 통과가 될지 지난번에 발표된 대로 통과가 될지 어떨지 좀 봐야 되는데 단 하나 분명한 거는 그 부분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틀림없이 검찰개혁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건 좋은데 사람을 비판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했다는 얘기는 그 얘기 자체가 당에서 그런 행동들이 나왔던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그런 발언 자체가 민주당에서 적어도 정성호 법무부 장관 이런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을 공격하지는 말아야 되는 것 아니냐 우려가 있었던 거죠. 검찰개혁 관련해서 정청래 원내대표가 '언론은 기우제 지내지 마라, 당정대는 원팀이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을 올렸습니다만 지금 약간 과거 정당과 다른 게 여당에서 자꾸 당정대 원팀 얘기가 강하게 나오고 대통령실은 그냥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하여튼, 그것은 슬기롭게 우리가 잘 조율해 가면서 할 것이다. 과거에는 청와대에서 그런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정청래 대표의 독특한 리더십이죠, 오히려 더 강조하고 있는데. 그 부분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인가요? 이 얘기를 어제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정하석 위원, 김민전 의원인가요? 김민전 의원이 이게 원래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이 국회에 나와서 얘기하려고 하면 국회의원이,

▶정하석: 국회의원이나 국회의 대변인.

▶김소희: 대변인은 아무 때나 할 수 있고요. 그 의원이 섭외를 해줘야 합니다.

▷주영진: 그 자리에 동석을 해야 된다면서요?

▶김소희: 그리고 초반에 동석을 하셔야 돼요.

▷주영진: 김민전 의원 하면은 지난 내란정국 그때 백골단 기자회견 주선해 줬던 의원도 김민전 의원 아닙니까?

▶정하석: 1월 달이었습니다.

▷주영진: 근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왜 갑자기 국회에 나타나서 무슨 얘기를 하려고 했던 거죠?

▶정하석: 김형석. 원래 교수였죠. 그리고 상당히, 그러니까 광복은 사실은 연합국의 승리로 인해서 주어진 거고,

▶김소희: 선물처럼 표현하셨죠.

▶정하석: 해방 전까지 대한민국 국민은 없었고 일본 국민만 있었고 이런 식의 전형적인 뉴라이트적인 역사관을 많이 말하던 분인데 그분을 윤석열 정부에서 독립기념관장을 시켰단 말이죠. 근데 독립기념관장이 그전에는 보면은 순국선열이라든지, 아니면 독립유공자의 자손이라든지 해 가지고 그런 상징성을 가진 자리였는데 어쨌든 김형석 관장이 윤석열 정부에서 독립기념관장이 됐죠. 그리고 그 이후에도 올해 8·15 기념사에서 다시 한번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에서 비롯됐다라는. 굳이 따져보면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닐 수 있겠지만 어쨌든 독립기념관장이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냐 그러면서 그 사이에, 일제시대 36년 동안 독립운동을 위해 매진했던 독립투사들, 운동가들의 열정과 노고를 폄훼하는 것이다라는 비판과 반발이 나왔었어요. 그런 쪽으로 계속 공격을 받으니까 아마도 국회에 나와 가지고 한마디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지난 1월에 백골단의 기자회견을 주선해 주신 김민전 의원이 공교롭게도 또 그 자리를 주선을 한 거고요. 그래서 이 자리에서 김형석 관장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거는 단선적으로만 볼 게 아니고 이렇게도 볼 수 있고, 저렇게도 볼 수 있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 학자로서는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냥 교수로서는 할 수 있는데 독립기념관장으로서의 지위를 현재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하는 것이 적절하냐, 이 부분에 대한 비판이 나온 거죠. 그리고 거기에 하필이면 김민전 의원이 올해 말에 들어서만 두 번째로 계속 논란이 되는 기자회견 자리에 주선자로 나섰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된 겁니다.

▷주영진: 김민전 의원도 원래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는지 아니면 생각이 바뀐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처음에 저랑 같이 방송할 때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는 생각이 안 들었었는데 어쨌든 최근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는 많은 논란의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데. 그러면 어제 상당히 국회소통관이 난리가 났었다고 합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들어서려고 하니까 지켜보던 시민들이나 민주당 의원들이 큰소리를 치고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왔느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이야기, 이것을 지켜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이야기까지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의원 영상)

▷주영진: 독립기념관장이 법이 보장하는 범위 안에서 당당히 대응할 것이다. 어떤 분들은 저런 이야기 들으면서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또 어떤 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독립기념관장직을 마치 저렇게 정치투쟁하는 것처럼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이냐라는 생각도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이 같지 않은 정부에서 왜 독립기념관장직을 굳이 유지하려고 하는지 하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김소희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김소희: 학자로서는 이렇게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라고 얘기하시는 거에서는 저는 오케이. 그렇지만 아까 위원께서 말씀 주셨던 것처럼 독립기념관장 자리에서는 저렇게 논란이 되는 말씀을 굳이 하셔야 되나 하는 그런 생각이 있고요.

▷주영진: 독립기념관장 기념사 제가 읽어봤어요. 이런 견해도 있다, 이런 견해도 있다, 이런 견해도 있다. 좋습니다. 그런데 이 독립은 우리 순국선열들이 피땀을 흘려가면서 목숨을 바쳐가면서 했던 이런 것이 우리 독립기념관장이 해야 될 얘기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견해 있다, 윤봉길 의사도 생전에 보낸 편지에서 자식들한테 에디슨 같은 발명가가 돼라고 했다. 전혀 광복절과 맞지 않는 얘기를 쭉 썼더라고요.

▶김소희: 저는 집안이 3대째 독립 유공자 집안이라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불쾌합니다, 이런 발언에 대해서는. 근데 왜 김민전 의원께서 이런 자리를 어레인지 하셔가지고 이렇게 논란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여쭤봐야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은 저는 이렇게 논란을 일으키는 이 지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주영진: 김소희 의원이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 정부가 또 이런 분을 독립기념관장에 했는지도요.

▶김소희: 그러니까요. 앞단에 주신 것처럼 이렇게 상처받으신 분들한테 죄송하다 이렇게 논란을 일으켜서 죄송하다 거기까지만 했으면 저는 이렇게 죄송하다 반성하는구나 했지만 그게 메인이 아니었잖아요. 그러면 저는 왜 이 시기에, 이 타이밍에 또 굳이.

▷주영진: 그럼 우리 국사 교육을 다 바꿔야 돼요. 이분이 유튜브 강의하는 거 보니까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 2개가 우리의 해방을 가져왔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민주당으로서도 답답한 건 방법이 없잖아요. 버티면 그만두게 할 방법이 없잖아요?

▶부승찬: 방법도 없고 그다음에 임기를 대통령과 같이한다라는 법도 이거 역시도,

▷주영진: 소추법이 안 되니까 소추법 적용하기도.

▶부승찬: 그것도 안 돼요. 위헌적 소지가 있어서. 그런 부분도 어렵고 하기 때문에 이분이 안 나가겠다고 하면 계속 끌고 가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광복군 후손들, 독립군 후손들 다 이런 분들이 재판장에 서야 되는 희귀한 장면이 연출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학자로서 어떤 주장도 할 수 있어요. 그 주장이 옳고 그름을 내가 증명해 내면 되니까. 근데 이게 아니고 독립. 아까도 우리 김소희 의원이나 정 위원님도 말씀하셨지만 이게 사실은 독립기념관장이잖아요. 근데 하시는 말씀은 전부 적으로 돌리겠다라는 거 아니에요. 나한테 명예를 훼손한다든지 뭐 한 거에 대한 적으로 돌리겠다. 근데 적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전부 독립군 후손, 광복군 후손들이라는 게 문제죠.

▶김소희: 누구를 위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승찬: 정말 큰 사건입니다.

▶김소희: 그리고 왜 이 타이밍에. 저희 당한테는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영진: 김소희 의원님 얼굴 보니까 갑자기 장동혁 대표 이야기도 들려드려야 될 것 같은데 제가 질문하고 싶은 게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정청래 대표 오늘 국회연설, 장동혁 대표가 아마 내일 연설하게 되겠죠?

▶김소희: 네.

▷주영진: 장동혁 대표도 데뷔전일 텐데 장동혁 대표의 반응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영상)

▷주영진: 장동혁 대표가 저 이야기한 거 좋은데 절대독점이라고 하는 상황을 민주당이 만든 건가요, 국민의힘이 만든 건가요? 김소희 의원님께 드리고 싶은 질문이. 이 의석 분포를 이렇게 만든 거는 국민 아닙니까?

▶김소희: 국민이죠. 국민이 심판을 그렇게 했으니까 저희가 이런 상황에 처한 거는 그냥 선거에서 져서 그런 겁니다. 그래서 장동혁 대표가 앞으로 해야 될 일도 결국 민심을 얻어 선거에서 이기면 됩니다. 지금까지 장동혁 대표가 하신 인사나 정책위의장이 김도읍 의원님이 하시잖아요. 여러 가지 탕평 인사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선거 때 보여줬던 거랑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주영진: 왔다 갔다 하면 돼요.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은 안 가는 척하다가 다시 또 약속 지킨다고 그러고 한동훈 전 대표는 '나를 최악이라고 한 사람과 어떻게 같이 가느냐' 얘기를 하고.

▶김소희: 그래도 그걸 실행에 옮기거나 그러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정책을 강화해야겠다 그래서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통해서 민심을 얻겠다라는 그거에 대한 생각은 확고해서 그걸 저희는 기대를 하고 있고요.

▷주영진: 내일 연설을 잘 들어야겠네요.

▶김소희: 내일 연설은 송언석 대표가 하시는 것 같다고 해요/

▷주영진: 송언석 대표가 하나요? 장동혁 대표가 안 하고? 당 대표가 됐는데 왜 연설을 송언석 원내대표가 하죠? 이번에 당 대표가 되고 나서 첫 정기국회고 더군다나 임시국회도 아니고 정기국회인데. 그것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소희: 그래서 제가 방송 중에 실시간으로 물어봤더니 양보하셨다는데요.

▷주영진: 장동혁 대표가?

▶김소희: 네, 송언석 원내대표에게. 왜냐하면, 추경호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 그때는 같이 맞춰서 하시긴 했는데 양보하신 것 같다고 하는데요.

▷주영진: 알겠습니다. 장동혁 대표 얘기도 한번 듣고 싶었는데요.

▶김소희: 저도 기대했는데요.

▷주영진: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이 보수패널 인증은 받고 나오신 거예요, 오늘?

▶김소희: 이런 발언들을 통해서 패널 인증이 되지 않을까요?

▶정하석: 오늘 하신 말씀 보면 인증 못 받으실 것 같습니다.

▶김소희: 제 발언이 세나요?

▷주영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왜 임명했는지 너무 부끄럽습니다 이런 얘기까지 하셨는데.

▶김소희: 저는 그거는 부끄럽습니다. 제가 앞에 '개인적으로' 딱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영진: 그런데 대부분 그 이야기가 그런 보수 패널 인증제가 대부분 한동훈 전 대표와 가까운 김종혁, 윤희석 이런 패널들을 염두에 두고. 그런데 가장 방송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그런 분들이잖아요.

▶김소희: 그래서 방송을 나가시는 걸 골고루 하겠다라는 취지 아닐까 싶거든요. 약간 독점하고,

▶부승찬: 최고위원 같은 사람은.

▷주영진: 김민수 최고위원?

▶김소희: 꼭 그것 같지는 않고요.

▷주영진: 김민수 최고위원은 제가 안 그래 이 시간에 몇 분한테 질문드렸어요. 이거 우리가 정말 초대해서 얘기를 들어봐야 되는 거냐, 어떠냐 그랬는데 즉답은 안 하시던데 지상파에서 사실 초대해서 듣는 게 적절한지 이런 고민은 있어요.

▶김소희: 한번 어딘가 나가는데 막 제지하시던데요.

▷주영진: 김소희 의원 생각은 어떠세요?

▶김소희: 앵커분이 제지하시더라고요, 발언을. 저는 색깔이라기보다는 워낙 늘 나오시던 분들만 나오셔 가지고 원외에 계신 분들이 어쨌든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송에 출연하는 건 인지도를 높이는 굉장히 좋은 지점이잖아요. 그래서 그 기회를 좀 골고루 드리겠다라는 그런 의도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되고요.

▷주영진: 선의로 해석을 하셔서 알겠습니다.

▶김소희: 저는 지금까지는 장동혁 대표가 잘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주영진: 지금까지는 장동혁 대표가 잘하고 있다?

▶김소희: 기대를 해 보고 있습니다.

▷주영진: 알겠습니다. 기자들 평가는 어때요, 정하석 위원.

▶정하석: 장동혁 대표가 과연 어떤 사람이냐 이게 기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궁금한 부분이거든요. 왜냐하면, 그 이전에 그러니까 현재 1.5선이신데 처음 정치권에 입문하실 때에 대한 무슨 얘기들도 좀 있고 그게 제가 구체적으로 확인을 못했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그다음에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수석 최고위원을 하셨고 그전에 사무총장도 하셨고요.

▶김소희: 비대위원장 사무총장도 하셨고.

▶정하석: 그 이후에는 굉장히 친윤의 깃발을 높게 드셨고 그다음에 이번에 전당대회 전까지는 거의 예상을 하지 못했는데 혜성처럼 나타나셔 가지고 결국은 당 대표까지 오르셨고.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결국은 정말 장 대표의 본모습이 무엇이냐, 이런 부분은 사실 기자로서는 전부 다 아마 궁금해할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그러니까 여태까지 장동혁 대표가 여의도에서 행해 온 행보들을 보면 어찌 보면 굉장히 상황판단력이나 전략적 유연성이 강하신 분 아닌가라는 예상을 하는 기자들이 사실 꽤 됩니다, 꼭 저라고는 말씀을 안 드리겠지만. 근데 이런 부분들이 분명한 건 강성당원의 지지 기반을 기초로 그다음에 친윤 세력의 지원을 토대로 해서 당 대표가 된 거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잖아요. 근데 지금부터는 유지가 중요해지는 부분인데 유지라는 부분이 가장 분수령은 내년의 지방선거가 될 거고요. 그 내년 지방선거에서 성적표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그러니까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될 것이냐라는 부분이 아마 장 대표에게 고민이 있을 거예요.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당내 기반이 그렇다고 확고하다고 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금 전당대회에서 나에게 보여준 그런 지지기반을 가져가면서 지방선거에서도 선전할 수 있는 절묘한 길이 어딘가를 가장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제가 보기에는 장동혁 대표일 것 같고요. 그런 고민이 나타나는 게 어제 영수회담이라든지 오늘 교섭단체대표 연설 정청래 대표 연설에 대한 반응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문득문득 배어 나오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주영진: 알겠습니다. 어제 회담은,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을 안 쓰기로 했죠. 영수회담은 아니고 여야대표회담. 근데 전체적으로 정하석 위원이 이야기한 그대로. 근데 최근에 정치인들이 이렇게 부닥치는 운명이, 과제가 당원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는 것. 그런 정치를 하는 게 중요한데 동시에 그것 갖고만은 이길 수가 없잖아요. 아무리 민주당 당원이 많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수만큼 될 수는 없잖아요.

▶부승찬: 그러니까 중도 확장성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중도 확장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장동혁 상대 당 대표기 때문에 성공하는 길은 지금 스탠스로는 안 된다.

▷주영진: 시간 주셔서 감사하고요. 대통령실에서 인사 수석을 그동안 없었는데 그래서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을 임명했고, 국민통합위원장 윤석열 정부 때 김한길 전 대표가 맡았던 그 자리를 이석연 전 법제처장으로 임명했고, 가수 박진영 씨가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됐다고 하네요. 이런 인사가 있었다는 점까지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세 분 수고 많으셨고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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