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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과장 매물 집중 점검했더니 송파 대단지 아파트 매물 62%↓

윤나라 기자

입력 : 2025.09.09 11:02|수정 : 2025.09.09 11:02


▲ 서울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

서울 송파구는 부동산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 5개월간 행정지도를 벌인 결과, 허위·과장 매물 건수가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정지도는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와 맞물려 일부 중개사무소가 손님 유치를 위해 허위 매물을 게시하거나 시세를 부풀려 혼란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여러 차례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구는 개업공인중개사에 대한 집중 지도·점검계획을 수립해 온라인 모니터링과 계도 위주의 현장점검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지난 3월 헬리오시티를 시작으로 4월 잠실동(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잠실5단지 등), 7월에는 또다시 헬리오시티에 대해 점검했습니다.

모니터링 날짜별 매물 수 변동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먼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측에 시정을 요구해 중개사무소 스스로 허위·과장 매물을 바로잡도록 유도한 뒤 현장 및 유선 조사를 병행했고 부적정 매물을 표시한 중개사무소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던 부동산 매물 건수는 3월 1천817건에서 8월 688건으로 62% 급감했습니다.

구 관계자는 "허위 매물 표시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허위 매물로 인한 피해와 혼란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강석 구청장은 "허위 매물은 건전한 시장 질서를 해치고, 정당한 소비자에게 손해를 입히는 위법행위"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 조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송파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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