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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 강릉에 13일 비 소식…시민들 "제발 많이 와주길"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9.09 10:43|수정 : 2025.09.09 15:12


▲ 강릉 가뭄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원 강릉에 이번 주말 단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오늘(9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3일 한반도를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릉을 포함한 영동 지역에 비가 올 확률이 오전 80%, 오후 70%로 예상됩니다.

영서에도 오전에 80%, 오후에 70% 확률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후 오는 14일부터는 도 전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와 열대 요란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지역별 예상 강수량 등은 오는 11일 발표될 전망입니다.

주말 비 가능성에 강릉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발 예보가 틀리지 않기를 바란다", "제발…하늘만 바라보게 된다", "제발 많이 와주길"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또 다른 시민들도 "하루에도 수십 번 일기예보를 들어가 본다. 제발 예보가 맞길 바란다", "비 소식에 기분이 좋아진다"는 등 비 예보를 반가워했습니다.

한편 강릉시민 18만 명이 사용하는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오늘 오전 10시 기준 12.2%(평년 70.9%)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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