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이슬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에서 스페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에 패해 4위에 올랐습니다.
KB는 오늘(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3위 결정전에서 사라고사에 78-83으로 졌습니다.
2024-2025시즌 스페인 여자농구 1부리그 플레이오프 준우승팀 사라고사는 조별 예선에서 3승 1패를 거둬 A조 1위로 4강전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덴소 아이리스에 패해 3위 결정전으로 밀린 뒤 청주 KB를 꺾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B조에서 3승 1패로 1위를 차지했던 KB스타즈는 일본 후지쓰와의 4강전에 이어 3위 결정전에서도 졌습니다.
사라고사와 KB는 전반 내내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습니다.
평균 신장 184.5㎝로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최장신인 사라고사는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고, KB는 외곽 공격을 통해 활로를 모색했습니다.
1쿼터에서는 KB가 3점슛만 6개를 터뜨리며 리드를 먼저 잡았습니다.
3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2쿼터에 접어든 사라고사는 속공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반격했고, 2쿼터 종료 직전 43-43 동점 상황에서 라이아 플로레스가 외곽슛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사라고사는 3쿼터에서도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골 밑을 장악하며 점수 차를 67-53으로 벌렸습니다.
KB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4쿼터에서 강이슬이 외곽포 네 방을 터뜨리며 3점 차까지 추격했고, 이어진 엘레나 오마의 3점슛은 성수연의 외곽포로 응수했습니다.
그러나 KB는 수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페인트존 득점을 연이어 허용했고,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강이슬이 3점슛 7개에 성공하며 26점을 올렸고, 허예은, 나윤정도 각각 16점을 기록해 분전했습니다.
사라고사에서는 나디아 핑갈이 팀에서 가장 많은 23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