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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임직원 47명·협력사 250여명 구금…조속 석방 노력중"

박현석 기자

입력 : 2025.09.06 18:53|수정 : 2025.09.06 18:53


▲ 불법체류자 단속 현장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불법체류자 단속에서 구금된 인원이 자사와 협력사를 합쳐 약 30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금 인원 중 LG에너지솔루션 소속은 47명이고, HL-GA 베터리회사 관련 설비 협력사 소속 인원은 250여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협력사 소속 인원은 대부분 한국인으로, 정확한 인원과 국적은 아직 확인 중입니다.

내년 완공을 앞두고 공장 내 전력 설비 설치 등 막바지 작업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인력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금자의 빠른 구금 해제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비상연락망을 통해 가족들에게 정기 복용 약품 등을 파악해, 필요 의약품이 구금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 및 관련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금자와의 면회도 추진 중으로, 통신 및 연락이 가능하도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임직원들에 대해선 고객 미팅 등을 제외한 미국 출장은 전면 중단하고, 현재 출장자는 업무 현황 등을 고려해 즉시 귀국하거나 숙소에서 대기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든 이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복귀 등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미국 이민세관단속국과 국토안보수사국, 마약단속국, 조지아주 순찰대 등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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