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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타율 0.267로 상승

서대원 기자

입력 : 2025.09.06 13:09|수정 : 2025.09.06 13:09


▲ 4회 선두타자로 안타를 때린 이정후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가 올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정후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를 치고 1타점과 2득점을 곁들였습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6푼2리에서 2할6푼7리(498타수 133안타)로 상승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732에서 0.744까지 올랐습니다.

이정후는 이달 들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고, 최근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다음 타석부터 총알 같은 타구를 연달아 날렸습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서 상대 선발 마이클 맥그리비의 스위퍼를 공략해 시속 104.7마일(약 168.5㎞)짜리 타구로 중전 안타를 쳤습니다.

이정후의 안타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는 4회에만 4점을 뽑아 6대 0으로 앞서 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정후는 5회에는 시속 102.2마일(164.5㎞)짜리 타구로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7회에는 시속 102.9마일(165.6㎞) 타구로 우익수 쪽 1타점 3루타를 쳤습니다.

올 시즌 11번째 3루타를 친 이정후는 이 부문 내셔널리그 단독 2위가 됐습니다.

세 번이나 시속 160㎞를 훌쩍 넘는 강한 타구로 3안타를 만든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빠른 발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습니다.

이정후는 8회 투아웃 1, 2루에서 큰 바운드의 유격수 쪽 땅볼을 쳤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유격수가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1루에 송구했지만 이미 이정후가 여유 있게 베이스를 밟은 뒤였습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 안타 4개를 때린 건 지난달 4일 뉴욕 메츠전 이후 33일 만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를 8대 2로 꺾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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