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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국의 한국 공장 불체자 단속에 "유감…권익 부당 침해 안돼"

김수영 기자

입력 : 2025.09.05 18:02|수정 : 2025.09.05 18:02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미국 당국의 한국 기업 공장 단속에 대해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선 안 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은 오늘(5일) 브리핑을 열고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투자업체의 경제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주미 대사관 총영사와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현지공관 중심으로 현장대책반을 출범시킬 것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도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우리의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과 국토안보수사국 등은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 450명이 체포됐고, 이 가운데는 한국에서 현지로 출장을 간 직원 30명 이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TF 애틀랜타 지부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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