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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프리미엄석 도입 유지…이코노미 배열은 원점 재검토

하정연 기자

입력 : 2025.09.05 17:58|수정 : 2025.09.05 17:58


▲ 대한항공 프리미엄석 이미지

대한항공이 프리미엄석 도입 계획을 유지하되, 이코노미석 너비 축소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늘(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7일부터 프리미엄석 도입 1호기(B777-300ER)를 예정대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로 대한항공이 이를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기존 계획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입니다.

다만 소비자 후생 감소 논란을 일으켰던 이코노미석 배열 변경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이코노미석 배열 구조를 '3-3-3'에서 '3-4-3'으로 변경하고 좌석 너비를 1인치 줄일 계획이었습니다.

최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 서면답변에서 "공정위에서는 작년 12월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당시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40여 개 노선에 주요 상품 및 서비스의 불리한 변경을 금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정조치 불이행이 확인되는 경우 엄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미 구조 변경이 이뤄진 1호기는 '3-4-3' 배열로 운영하고 아직 개조 전인 2∼11호기는 배열 구조를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프리미엄석은 이코노미(일반) 석과 비즈니스(프레스티지) 석 사이 급의 좌석입니다.

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B777-300ER 11대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한 대당 도입되는 좌석은 40석이고 좌석 간격은 39∼41인치(약 99∼104㎝)로 해외 주요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간격보다 여유롭습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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