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이명관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여자농구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기 막판 추격전을 벌였지만 일본의 후지쓰 레드웨이브에 져 4강 진출이 불발됐습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구단 중에서는 청주 KB가 홀로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후지쓰에 63대 64로 졌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각 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4강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 후지쓰에 무릎을 꿇은 우리은행은 2승 2패가 돼 조 3위로 밀려나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3승 1패를 쌓은 후지쓰는 A조 1위로 4강에 진출했고, 조 2위는 사라고사(3승 1패·스페인)입니다.
B조에서는 청주 KB와 덴소(일본)가 조 1, 2위로 4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는 6일 열리는 4강에서는 후지쓰와 덴소, KB와 사라고사가 각각 맞붙습니다.
51대 64로 뒤지던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 9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페인트존 득점을 시작으로 연달아 터진 이명관의 자유투, 박혜미의 3점포를 앞세워 순식간에 6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이어 경기 종료 43초 전엔 유승희의 외곽포로 3점 차를 만들었고 4초 전엔 이명관의 속공으로 63대 64,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결국 승리와 연을 맺진 못했습니다.
우리은행 이명관이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박혜미가 3점포 4개를 포함한 14점을 기록했습니다.
세키 나나미(12점), 유승희(10점), 김단비(7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분투했습니다.
후지쓰에서는 후지모토 아키가 15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