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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소속사, 中 팬미팅 '혹사 논란' 해명 "예상치 못한 상황…배우 뜻 반영"

입력 : 2025.09.05 13:50|수정 : 2025.09.05 13:50


배우 이수혁의 중국 팬미팅을 두고 '과도한 일정으로 혹사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대만 EBC 등 현지 매체는 지난 8월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이수혁 팬미팅 '이터널 매직 아워 : 허란신동'이 당초 6시간 30분으로 예정됐던 일정이 12시간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행사 도중 에어컨 고장으로 현장 온도까지 높아지면서 이수혁이 땀에 흠뻑 젖은 채 무대를 이어갔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며 혹사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수혁 배우의 팬미팅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오가고 있어 정확한 답변을 드린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팬미팅은 △리허설 참관(12:0012:15) △본 공연(14:0018:30) △베네핏 행사(19:00~21:00)로 진행됐다. 본 공연은 약 4시간 30분간 이어졌으며,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다소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람엔터 측은 "배우의 컨디션과 의사를 지속적으로 확인했으며, 이수혁 배우가 '오랜만에 팬분들을 만난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혀 예정보다 긴 시간 팬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안전 문제로 주최 측이 '팬들의 퇴장이 완료될 때까지 대기해 달라'고 요청했고, 배우는 모든 팬들이 귀가한 이후에 이동을 마쳤다"고 전했다.

공연장 내 냉방 문제에 대해서도 "현장이 예상보다 더웠던 것이 사실이며, 냉방 시설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끝까지 책임을 다한 이수혁 배우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의 마음을 더 깊이 헤아리고, 국내외 모든 공식 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이수혁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지난 7월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팬미팅은 소속사 이적 후 처음으로 진행한 해외 공식 일정이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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