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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이배용 매관매직' 국교위 압수수색…경호처도

김수형 기자

입력 : 2025.09.05 09:46|수정 : 2025.09.05 11:52


▲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5일 국가교육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5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국가교육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오늘 오전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귀금속 공여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가교육위원회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초기에 김 여사에게 10돈짜리 금거북이를 건네며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친일 인사를 옹호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비판에도 지난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돼 논란이 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매관매직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이런 상황이 발생해 송구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대통령 경호처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팀은 "관련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영장 형식을 갖췄지만 수사 편의와 기관의 협조를 고려해 사실상 임의제출 방식으로 자료를 확보하는 절차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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