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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매출 1천 배 늘 것"…경기도 적극 지원

최호원 기자

입력 : 2025.09.04 12:41|수정 : 2025.09.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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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와 수원시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을 개최했습니다. 인공지능 개발에 쓰이는 국내 HBM 반도체 시장이 지금보다 1,000배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경기도와 수원특례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입니다.

'패키징'은 반도체 제조공정 가운데 칩을 접착하고, 연결하고, 보호하는 과정을 말하는데, 메모리칩을 쌓아 올린 인공지능용 HBM 반도체가 등장하면서 핵심 분야로 떠올랐습니다.

[김정호/카이스트 교수(HBM 첫 창안) : 제가 보기에 지금부터 100년은 AI(인공지능)가 결정한다. HBM과 GPU 사이의 밴드위스(데이터 전송속도)가 1000배는 더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 HBM의 매출액이 1000배는 더 높아질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반도체 칩과 전자기기를 연결하는 차세대 기판으로, '유리' 소재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깨지기 쉽고 접착이 어려웠던 단점들을 기술적으로 극복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시제품이 공개되고, 관련 세미나도 이어졌습니다.

[최무석/켐트로닉스 차장 (공학박사) : (유리기판은) 저렴하게 열적 안전성을 가지고 고속 반도체를 만들기에 특화된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를 제조하고 있는 모든 업체들이 저희 잠재 고객사라고 볼 수 있고 국내로 봤을 때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수원, 용인, 평택 등 반도체 기업들이 몰린 지자체들도 부스를 마련하고, 각종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부활이 지역 경제 회복과도 직결됩니다.

[이재준/수원특례시장 :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의) 5분의 1이 경기도에 집중돼 있는데요, 수원은 이공계 인재와 연구 인력이 집약된 R&D 거점 도시입니다. 이 기반을 잘 활용해서 자체 기술을 특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것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지난달 국내 반도체 수출은 151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관세 부과에 따라 경기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어 경기도는 지자체 차원의 추가적인 정책 지원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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