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국회 법사위는 오전 10시부터 검찰 개혁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시작부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간사 선임 안건과 나 의원의 초선 관련 발언으로 맞붙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오전 10시부터 검찰개혁 관련 공청회를 주제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공청회가 시작하기도 전 여야 의원들은 그제에 이어 오늘도 나경원 국민의힘 간사 선임 안건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나 의원이 민주당 이성윤 의원에게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추미애/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나경원 의원께 묻겠습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의견을 표명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특검의 압수수색 대응을 위해 나 의원이 잠시 자리를 비웠다며, 추미애 위원장의 법사위 운영방식을 비판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의원 : 오전에는 검찰 해체하겠다고 공청회 지금 진행하는 겁니다. 점심 때는 특검 기간 멋대로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 아마도 단독으로 통과시키겠죠?]
민주당은 간사를 하겠다면서 자리를 비우는 건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고,
[김기표/민주당 의원 : 간사는 하루 종일 앉아 있어야 되는 자리입니다. 근데 뭔 일 하겠다고 나가고….]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국회 국토위에서 민주당 진선미 당시 위원장이 간사 선임에 대한 언급할 걸 거론하며 맞섰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의원 : 문정복 의원이 '저 당의 간사에 문제가 있으니 교체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위원장이었던) 진선미 의원이 '그것은 그렇지 않고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관례니까 이 지점에서 그냥 그만해 주시지요'(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40분가량 신경전이 이어지던 끝에 검찰개혁을 위한 토론회는 겨우 시작됐지만, 여야 의원들이 토론 참석자들의 발언 도중 의사진행 발언을 달라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오후 법사위에서는 3개 특검법 개정안도 상정될 예정이라 여야 대치는 더욱 격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