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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장기 계속 이식할 수 있고…불멸 이룰 수 있다" 전승절에서 시진핑과 푸틴이 나눈 무서운 대화

정경윤 기자

입력 : 2025.09.04 10:21|수정 : 2025.09.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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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톈안먼 망루로 함께 걸어 올라가는 동안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대화가 녹음됐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통역) : 과거에는 사람들이 70세 이상 사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70세가 되면 여전히 어린아이라고 말합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통역) : 인간의 장기는 지속적으로 이식될 수 있습니다.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불멸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30초 쯤 뒤, 망루에 올라가는 동안에도 관련 대화가 이어집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어떤 사람들은 금세기에 인간이 최대 150세까지 살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대화의 맥락이 정확하게 들리진 않지만 불멸과 영생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카메라가 켜져 있는 줄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 화면에 포착된 이 내용에 대해 러시아 정부와 중국 외교부는 즉각적으로 답변하진 않았습니다.

[기자 : 당신과 시 주석이 나이, 불멸, 장기 이식에 대해 논의하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저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는데 그래서, 뭐가...] 

[기자 : 사람들이 언젠가는 150년 이상 살 수 있을 거라고 정말로 생각하세요?]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아, 네. 우리가 퍼레이드에 걸어갈 때 의장님께서 그것에 대해 말씀하신 것 같아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만 72세입니다.

시 주석은 2012년 이래 13년 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000년에 집권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5연임을 확정지으며 현대판 '차르'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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