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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엡스타인 성 추문 사건 피해자들이 미국 워싱턴DC 의회 앞에서 엡스타인 사건 과 관련된 모든 자료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드 조르주/엡스타인 사건 피해자 : 저는 엡스타인과 맥스웰에게 10년 이상 학대당했습니다.]
[파머/엡스타인 사건 피해자 : 저는 16살에 뉴멕시코로 가서 엡스타인, 맥스웰과 함께 주말을 보냈습니다.]
미 하원 감독위원회가 3만 3천 페이지 분량의 엡스타인 파일 일부를 공개한 뒤 하루 만에 나온 반응으로, 이번에 공개된 자료 중 새로운 내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체포됐다가 2019년 교도소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데, 의혹의 핵심은 성 접대 고객 명단에 유력 인사들이 포함됐는지 여붑니다.
민주당은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데 일부 공화당 의원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매시/미 공화당 하원의원 : (트럼프 대통령이) 이 파일에 연루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의 기부자들이나 그의 친구들은 연루되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하원 감독위 조사로 충분히 진실을 밝힐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농간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건 민주당의 농간입니다. 내가 대통령이 된 이후 우리나라가 거둔 성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주제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도록 만들려는 것입니다.]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기엔 아직 표가 부족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취재: 김용태, 영상취재: 박은하, 영상편집: 김종태,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