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리스본 전차 사고 15명 사망…한국인 1명 부상

남승모 기자

입력 : 2025.09.04 10:18|수정 : 2025.09.04 10:18

동영상

<앵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케이블 전차가 탈선해 1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한국인 여성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언덕길 위에 케이블 전차가 심하게 파손돼 있고 구조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현지 시간 3일 저녁 6시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케이블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는데 부상자 5명은 중태입니다.

[목격자 : 전차가 1.5미터가량 아래로 밀려 떨어지면서 굉음이 났습니다. 안에는 승객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여성 1명도 포함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신원이나 한국인 피해자가 더 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명 '푸니쿨라'로 불리는 이 케이블 전차는 리스본 언덕을 오르내리는 대표적인 관광 교통수단입니다.

리스본 랜드마크 중 하나로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외국 국적 관광객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티아고 아우구스토/포르투갈 긴급구조당국 대변인 : 아직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외국인 성씨가 여럿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당국은 가파른 언덕을 오가는 케이블 전차가 선로가 굽어지는 지점에서 건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은 현장 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