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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이 어제(3일) 그제 무산됐던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특검의 압수수색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이 그제와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에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섭니다.
특검팀은 어제까지 이틀 연속 국회 본관에 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집행을 시도했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야당 말살이라고 반박하며 영장 집행을 막아서면서 무산됐습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한 집행이었는데, 특검팀은 "원칙적인 절차에 따라 집행하겠다"면서도 "국민의힘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의 공소장 내용도 어제 공개됐죠?
<기자>
총 17장 분량의 김건희 여사 공소장에서 특검팀은 김 여사가 국정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우선, 김 여사가 통일교 측에 샤넬백 2개와 그라프 목걸이 등을 받고,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통일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로 인사했다고 적었습니다.
명태균 사건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에게 직접 공천 개입을 지시했다고 적시했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면서, 김 여사가 "대통령 직무에 해당하는 각종 국정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규정했습니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김 여사가 시세 조종을 목적으로 100회가 넘는 통정·가장 매매와 3천 회가 넘는 이상매매를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앵카>
윤석열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에 동원됐던 군인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서 "비상계엄에 동원됐던 군인들에 대한 탄압을 멈추라"는 입장을 어제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모든 책임은 군 통수권자였던 자신에게 묻고, 군인들에 대한 공소는 취소해달라"며 "계엄에 참여했던 군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변호인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그간 모든 책임을 군인들에게 전가한 바 있고, 특검 조사는 물론, 본인의 형사 재판에도 여전히 나오지 않고 않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박현철·김승태, 영상편집 : 김윤성)